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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과 가족, 핵가족의 붕괴에 대한 유쾌한 묵시록(가족특강 시리즈 1)>
고미숙, ‘핵가족’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영화 「기생충」을 보다!
「기생충」은 어떤 영화인가? 계급의 문제,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지만, ‘빈부격차’라는 한마디로 정리하기엔 뭔가 부족해 보인다. 웃으면서 보기 시작하지만, 극장을 나설 때 느껴지는 찜찜함의 정체는 무엇일까?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핵가족’이라는 키워드로 이 찜찜함과 막막함의 정체를 밝혀낸다. 부자건 가난한 사람이건 가족의 외부를 상상하지 못하고, ‘계획’이란 오직 비슷한 사람들을 밟아서 없애 버리는 것만을 의미하는 현실. 이런 현실 속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반지하에서 대저택으로의 단숨의 도약만을 꿈꾸고, 부자들은 ‘선을 넘는 것’에 대한 극도의 불쾌함과 불안감에 어쩔 줄 모르면서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이런 꽉 막힌 현실이 핵가족을 중심으로 한 소유욕과 서로에 대한 정서적 집착만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라고 분석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버릴 것’, 가족의 이익과 서로에 대한 집착만을 증대시키는 ‘계획’이 아닌 ‘생명 차원의 연대의 장’으로 가족을 변화시킬 것, 그리하여 가족의 구성원들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도록 응원해 주는 관계’로 새롭게 가족의 윤리를 구성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북튜브 가족특강’ 시리즈는 2019년 〈남산강학원 & 감이당〉에서 열린 가족특강(총 6강)의 내용을 여섯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중 네 권이 1차분으로 출간되었으며(「기생충과 가족」, 「루쉰과 가족」, 「안티오이디푸스와 가족」, 「사기와 가족」), 2차분으로 두 권(「소세키와 가족」, 「카프카와 가족」)이 출간될 예정이다.
<루쉰과 가족, 가족을 둘러싼 분투(가족특강 시리즈 2)>
북튜브 출판사 ‘가족특강’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루쉰과 가족, 가족을 둘러싼 분투』는 전근대의 억압과 다가오는 폭력적인 근대 사이에서 출구를 모색했던 루쉰(魯迅)이 ‘가족’ 문제를 둘러싸고 벌이는 분투를 그리고 있다. 아울러, 서구에서 시작된 근대적 핵가족이 어떻게 동아시아에 이식되었는지를 살피고, 오늘날 이 근대적 가족상이 어떻게 붕괴되고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10여 년째 용인의 인문학 공동체 문탁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가족을 넘어서는 네트워크를 실험하고 있는 지은이 이희경은 루쉰의 가족을 둘러싼 분투, 그리고 근대 핵가족의 성립과 붕괴에 대한 이러한 고찰을 통해 기존의 가족상을 넘어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 ‘북튜브 가족특강’ 시리즈는 2019년 〈남산강학원 & 감이당〉에서 열린 가족특강(총 6강)의 내용을 여섯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중 네 권이 1차분으로 출간되었으며(「기생충과 가족」, 「루쉰과 가족」, 「안티오이디푸스와 가족」, 「사기와 가족」), 2차분으로 두 권(「소세키와 가족」, 「카프카와 가족」)이 출간될 예정이다.
<안티 오이디푸스와 가족, 나는 아이가 아니다(가족특강 시리즈 3)>
사랑과 보살핌의 공간으로 여겨지는 가족. 하지만 이러한 ‘사랑’과 ‘보살핌’이 우리를 주저앉히는 것은 아닐까? 북튜브 출판사 ‘가족특강’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안티 오이디푸스와 가족, 나는 아이가 아니다』는 이런 질문을 시작으로 우리 시대의 가족에 대해 고찰한다. 지은이는 프랑스의 현대 철학자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안티 오이디푸스』를 주요한 참조점으로 삼아 가족이 자본주의의 원동력으로 작동하면서, 어떻게 개개인의 욕망의 흐름을 자본의 축적이라는 폐쇄회로 속에 갇히게 하는지를 보여 준다. 아울러, 그러한 욕망의 흐름, 곧 사랑과 보살핌을 갈구하도록 몰아붙이는 흐름이 인간을 ‘인간’으로서 성장하지 못하고 ‘아이’에 머물도록 만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북튜브 가족특강’ 시리즈는 2019년 〈남산강학원 & 감이당〉에서 열린 가족특강(총 6강)의 내용을 여섯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중 네 권이 1차분으로 출간되었으며(「기생충과 가족」, 「루쉰과 가족」, 「안티오이디푸스와 가족」, 「사기와 가족」), 2차분으로 두 권(「소세키와 가족」, 「카프카와 가족」)이 출간될 예정이다.
<사기와 가족, 고대 중국의 낯선 가족 이야기(가족특강 시리즈 4)>
‘가족은 무엇일까?’ 따뜻하고 안락한 공간, 서로를 위해 어떤 희생도 치를 수 있는 끈끈한 관계. 오늘날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족에 대한 관념은 이런 것이 아닐까? 중국 역사서의 첫머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마천의 『사기』에 등장하는 가족들은 우리의 이런 관념들과 어긋난 모습을 보여 준다. 가족 간에 치정과 살인 사건이 예사로 벌어지는 고대 중국 가족들의 ‘막장 드라마’를 읽다 보면, ‘사랑과 보호’가 넘치는 오늘날의 가족관계가 다행으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북튜브 가족특강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인 『사기와 가족, 고대 중국의 낯선 가족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과연 고대의 이야기들이 오늘날의 가족관계와 얼마나 다른지 다시 한 번 성찰하도록 한다. 신문 사회면이나 텔레비전의 막장 드라마들이 보여 주는 극단적인 사례들을 들추지 않더라도, 오늘날의 가족 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욕망들 역시, 고대인들의 가족 관계와 정도만 달랐지 그 방향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순수하고 완전한 사랑의 ‘판타지’를 바라지만 실제로는 ‘막장 드라마’ 같은 관계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 지은이는 『사기』라는 렌즈를 통해 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럴 때 비로소 다른 ‘가족’을 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 ‘북튜브 가족특강’ 시리즈는 2019년 〈남산강학원 & 감이당〉에서 열린 가족특강(총 6강)의 내용을 여섯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중 네 권이 1차분으로 출간되었으며(「기생충과 가족」, 「루쉰과 가족」, 「안티오이디푸스와 가족」, 「사기와 가족」), 2차분으로 두 권(「소세키와 가족」, 「카프카와 가족」)이 출간될 예정이다.
<소세키와 가족, 가족으로부터의 탈주(가족특강 5)>
복잡한 가족사와 시대적 격동,
그 속에서 나쓰메 소세키가 찾아낸
‘자기본위’와 ‘새로운 가족’의 길!
북튜브 출판사 ‘가족특강’ 시리즈의 다섯번째 책인 『소세키와 가족, 가족으로부터의 탈주』는 소세키가 겪었던 시대적 상황, 그리고 입양과 파양, 복적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가족사를 살피면서, 그가 저항을 통해 구성한 ‘자기본위’의 삶과 ‘새로운 가족’의 구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서구의 근대사회가 전통사회를 급격히 교체해 나아가던 메이지 시대, 나쓰메 소세키는 이런 시대적 격랑과 자신의 가족사가 만들어내는 분열적인 상황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문학을 통해 저항을 모색하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 냈다. 특히 이 책은 소세키의 이러한 면모를 『도련님』을 통해 밝혀낸다. 작품 속 주인공인 ‘도련님’이 가족과 학교, 사회가 가하는 위선적이고 모순적인 압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고, 혈연과 애정이 아닌 연대와 공감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는 ‘통쾌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은 오늘날의 가족 문제를 통찰하는 데 중요한 참조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가족특강 시리즈 6)>
‘아버지’, 그리고 ‘가족’이라는 상식을 깨는
프란츠 카프카의 삶과 작품!!
굴복하지도 덤벼들지도 않고, ‘많은 발을 쳐들고 기어다니기’!
북튜브 출판사 ‘가족특강’ 시리즈의 여섯번째 책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는 카프카의 삶과 작품을 통해 ‘가족’,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상식을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카프카는 자신의 모든 글의 대상이 ‘아버지’라고 고백할 만큼 부자관계와 가족의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고, 이런 고민을 자신의 작품에도 담았다. 이 책은 카프카의 이런 사유를 그가 처했던 시대상황, 아버지와의 관계, 세 번이나 감행한 약혼 등과 관련지어 설명하고, 카프카가 어떻게 작품을 통해 이런 상황들을 타개해 보려 했는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를 통해 떠나지도 않고, 굴복하지도 않고, 맞서 싸우지도 않으면서 낯선 존재로 ‘많은 발을 쳐들고 기어다니기’, 그럼으로써 ‘가족’이라는 상식을 여지없이 휘젖고 뒤집어 버리는 방법을 카프카에게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기생충과 가족, 핵가족의 붕괴에 대한 유쾌한 묵시록(가족특강 시리즈 1) 목차>
책머리에
1부 _ 「기생충」 이전 - 「괴물」의 ‘위생’과 「설국열차」의 ‘계급’
핵가족의 묵시록으로 본 「기생충」
위생권력과 ‘비정상’ 가족의 대결 - 「괴물」
「설국열차」와 「옥자」 - 「괴물」의 변주 혹은 변종?
2부 _ 반지하와 대저택의 데칼코마니
핵가족의 섬뜩함
계획의 시작
디지털,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를 없애다
신흥 부자들의 등장
선을 넘는다는 것
3부 _ 핵가족, 음울한 묵시록
핵가족에는 외부가 없다!
억압과 소외의 온상, 핵가족
‘단번에 도약’을 꿈꾸는 가난한 가족
네트워크의 붕괴와 퇴행
출구는 없다?
변하지 않는 욕망의 궤도
핵가족의 폐쇄회로에서 탈출하기!
질의응답
<루쉰과 가족, 가족을 둘러싼 분투(가족특강 시리즈 2) 목차>
책머리에
1부 _ 가족이란 무엇인가?
Intro. 가족에 대한 몇 가지 고정관념
‘가’(家) 혹은 ‘파밀리아’(familia)
근대 핵가족의 탄생
2부 _ 루쉰, 아이를 구하라
효에 대하여
아이를 구하라
나도 사랑할 수 있을까?
노라는 떠난 후 어떻게 되었는가
[화보] 그림으로 보는 가족의 역사
3부 _ 핵가족의 성립과 붕괴
스위트 홈 - 판타지
스위트 홈 - 잔혹동화
탈산업사회, 회사-가족-학교 3각 동맹의 해체
IMF와 가족의 위기
4부 _ 청년과 새로운 네트워크
가족의 위기 어쩌면 연애의 위기
「아Q정전」과 정신승리법 효력상실의 순간
핵가족 넘기, n개의 가족
<안티 오이디푸스와 가족, 나는 아이가 아니다(가족특강 시리즈 3) 목차>
책머리에
1부 _ 들뢰즈-가타리의 분열증적 상상
자본주의와 핵가족의 출현
번개와 피뢰침의 만남 : 들뢰즈와 가타리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분열증적 상상
유물론적 정신의학 : 마르크스와 프로이트의 결합
2부 _ 자본주의, 죽음을 향하는 욕망
자본주의, 죽음을 향하는 자발적 복종
‘오이디푸스’를 통해 만들어지는 주체
3부 _ 욕망-기계와 분열자의 산책
억압된 욕망과 욕망-기계
욕망-기계의 작동법 : 짝짓기로서의 기능과 생산
분열자의 산책
4부 _ 가족에서 벗어나 우주적 욕망으로
우주적 욕망의 가족적 경험으로의 축소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소유에의 욕망
“나는 아이가 아니다”
질의응답
<사기와 가족, 고대 중국의 낯선 가족 이야기(가족특강 시리즈 4) 목차>
책머리에
1부 _ 『사기』에 대하여
가족에 대한 여러 시각
『사기』는 어떤 책인가
궁형, 가문과 사명 사이에서
세상에 나올 수 없었던 책, 『사기』
『사기』의 구성
‘열전’과 ‘세가’, 풍부한 이야기의 창고
2부 _ 춘추전국시대라는 배경
봉건시대의 시작
제후국 사이의 격차
주나라의 쇠퇴와 전국시대의 시작
춘추시대, 패자들의 등장
3부 _ 춘추시대 가족 막장 치정극 : 제환공의 가족사
처남의 나라에서 죽은 왕 : 제양공과 노환공
형제간의 살육전
첫번째 패자 제환공의 등장
제환공의 가족사
4부 _ 부모 형제도 없는 살육전 : 진문공의 가족사
두번째 패자, 진문공 : 형제의 난 시즌 2
야비한 왕, 진혜공의 등극
진회공의 등극
진문공의 방랑
진문공, 조카며느리를 아내로 삼다
질의응답
<소세키와 가족, 가족으로부터의 탈주(가족특강 5) 목차>
책머리에
1부 _ 나쓰메 소세키와 근대
소세키, 100년 후를 고민한 작가
메이지유신과 소세키
2부 _ 나쓰메 소세키와 가족
소세키의 가족사
스위트 홈이라는 환상?-?『한눈팔기』
금전과 소유로서의 가족
가정은 절대 안식처일 수 없다!
부부, 소통불능의 관계
3부 _ 자기본위의 작가
영국유학과 신경쇠약
루쉰의 절망과 공부
‘자기본위’라는 개념
흉내 내지 않는 삶
4부 _ 길들여지지 않는 도련님
도련님, 자기본위의 초상
책임감과 솔직함
자신에 대한 의리
‘학교’라는 이름의 위선과 허위
미치광이들을 날뛰게 하는 교육
조건 없는 증여와 새로운 ‘가족’의 탄생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가족특강 시리즈 6) 목차>
책머리에
Intro
1부 _ 카프카, 세기말 프라하의 아들
세 번 약혼하는 남자
어느 유대인 가장의 꿈, 나에게 집을 달라!
메시아, 도래하실 나의 주인님?
2부 _ 성스러운 흡혈 가족 이야기
『선고』, 「시골의사」: 아들은 아버지를 낳고
「재칼과 아랍인」: 공동체, 한 줌의 기억으로 짠 그물
「가장의 근심」: 기원도 없고 목적도 없건만!
3부 _ 아비가 있어도 아이는 자란다
『변신』: 집 안의 갑충으로
『실종자』: 무리 속 아나키스트로
『성』: 영원한 독신자로
고미숙, ‘핵가족’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영화 「기생충」을 보다!
「기생충」은 어떤 영화인가? 계급의 문제,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지만, ‘빈부격차’라는 한마디로 정리하기엔 뭔가 부족해 보인다. 웃으면서 보기 시작하지만, 극장을 나설 때 느껴지는 찜찜함의 정체는 무엇일까?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핵가족’이라는 키워드로 이 찜찜함과 막막함의 정체를 밝혀낸다. 부자건 가난한 사람이건 가족의 외부를 상상하지 못하고, ‘계획’이란 오직 비슷한 사람들을 밟아서 없애 버리는 것만을 의미하는 현실. 이런 현실 속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반지하에서 대저택으로의 단숨의 도약만을 꿈꾸고, 부자들은 ‘선을 넘는 것’에 대한 극도의 불쾌함과 불안감에 어쩔 줄 모르면서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이런 꽉 막힌 현실이 핵가족을 중심으로 한 소유욕과 서로에 대한 정서적 집착만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라고 분석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버릴 것’, 가족의 이익과 서로에 대한 집착만을 증대시키는 ‘계획’이 아닌 ‘생명 차원의 연대의 장’으로 가족을 변화시킬 것, 그리하여 가족의 구성원들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도록 응원해 주는 관계’로 새롭게 가족의 윤리를 구성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북튜브 가족특강’ 시리즈는 2019년 〈남산강학원 & 감이당〉에서 열린 가족특강(총 6강)의 내용을 여섯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중 네 권이 1차분으로 출간되었으며(「기생충과 가족」, 「루쉰과 가족」, 「안티오이디푸스와 가족」, 「사기와 가족」), 2차분으로 두 권(「소세키와 가족」, 「카프카와 가족」)이 출간될 예정이다.
<루쉰과 가족, 가족을 둘러싼 분투(가족특강 시리즈 2)>
북튜브 출판사 ‘가족특강’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루쉰과 가족, 가족을 둘러싼 분투』는 전근대의 억압과 다가오는 폭력적인 근대 사이에서 출구를 모색했던 루쉰(魯迅)이 ‘가족’ 문제를 둘러싸고 벌이는 분투를 그리고 있다. 아울러, 서구에서 시작된 근대적 핵가족이 어떻게 동아시아에 이식되었는지를 살피고, 오늘날 이 근대적 가족상이 어떻게 붕괴되고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10여 년째 용인의 인문학 공동체 문탁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가족을 넘어서는 네트워크를 실험하고 있는 지은이 이희경은 루쉰의 가족을 둘러싼 분투, 그리고 근대 핵가족의 성립과 붕괴에 대한 이러한 고찰을 통해 기존의 가족상을 넘어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 ‘북튜브 가족특강’ 시리즈는 2019년 〈남산강학원 & 감이당〉에서 열린 가족특강(총 6강)의 내용을 여섯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중 네 권이 1차분으로 출간되었으며(「기생충과 가족」, 「루쉰과 가족」, 「안티오이디푸스와 가족」, 「사기와 가족」), 2차분으로 두 권(「소세키와 가족」, 「카프카와 가족」)이 출간될 예정이다.
<안티 오이디푸스와 가족, 나는 아이가 아니다(가족특강 시리즈 3)>
사랑과 보살핌의 공간으로 여겨지는 가족. 하지만 이러한 ‘사랑’과 ‘보살핌’이 우리를 주저앉히는 것은 아닐까? 북튜브 출판사 ‘가족특강’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안티 오이디푸스와 가족, 나는 아이가 아니다』는 이런 질문을 시작으로 우리 시대의 가족에 대해 고찰한다. 지은이는 프랑스의 현대 철학자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안티 오이디푸스』를 주요한 참조점으로 삼아 가족이 자본주의의 원동력으로 작동하면서, 어떻게 개개인의 욕망의 흐름을 자본의 축적이라는 폐쇄회로 속에 갇히게 하는지를 보여 준다. 아울러, 그러한 욕망의 흐름, 곧 사랑과 보살핌을 갈구하도록 몰아붙이는 흐름이 인간을 ‘인간’으로서 성장하지 못하고 ‘아이’에 머물도록 만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북튜브 가족특강’ 시리즈는 2019년 〈남산강학원 & 감이당〉에서 열린 가족특강(총 6강)의 내용을 여섯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중 네 권이 1차분으로 출간되었으며(「기생충과 가족」, 「루쉰과 가족」, 「안티오이디푸스와 가족」, 「사기와 가족」), 2차분으로 두 권(「소세키와 가족」, 「카프카와 가족」)이 출간될 예정이다.
<사기와 가족, 고대 중국의 낯선 가족 이야기(가족특강 시리즈 4)>
‘가족은 무엇일까?’ 따뜻하고 안락한 공간, 서로를 위해 어떤 희생도 치를 수 있는 끈끈한 관계. 오늘날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족에 대한 관념은 이런 것이 아닐까? 중국 역사서의 첫머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마천의 『사기』에 등장하는 가족들은 우리의 이런 관념들과 어긋난 모습을 보여 준다. 가족 간에 치정과 살인 사건이 예사로 벌어지는 고대 중국 가족들의 ‘막장 드라마’를 읽다 보면, ‘사랑과 보호’가 넘치는 오늘날의 가족관계가 다행으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북튜브 가족특강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인 『사기와 가족, 고대 중국의 낯선 가족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과연 고대의 이야기들이 오늘날의 가족관계와 얼마나 다른지 다시 한 번 성찰하도록 한다. 신문 사회면이나 텔레비전의 막장 드라마들이 보여 주는 극단적인 사례들을 들추지 않더라도, 오늘날의 가족 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욕망들 역시, 고대인들의 가족 관계와 정도만 달랐지 그 방향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순수하고 완전한 사랑의 ‘판타지’를 바라지만 실제로는 ‘막장 드라마’ 같은 관계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 지은이는 『사기』라는 렌즈를 통해 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럴 때 비로소 다른 ‘가족’을 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 ‘북튜브 가족특강’ 시리즈는 2019년 〈남산강학원 & 감이당〉에서 열린 가족특강(총 6강)의 내용을 여섯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중 네 권이 1차분으로 출간되었으며(「기생충과 가족」, 「루쉰과 가족」, 「안티오이디푸스와 가족」, 「사기와 가족」), 2차분으로 두 권(「소세키와 가족」, 「카프카와 가족」)이 출간될 예정이다.
<소세키와 가족, 가족으로부터의 탈주(가족특강 5)>
복잡한 가족사와 시대적 격동,
그 속에서 나쓰메 소세키가 찾아낸
‘자기본위’와 ‘새로운 가족’의 길!
북튜브 출판사 ‘가족특강’ 시리즈의 다섯번째 책인 『소세키와 가족, 가족으로부터의 탈주』는 소세키가 겪었던 시대적 상황, 그리고 입양과 파양, 복적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가족사를 살피면서, 그가 저항을 통해 구성한 ‘자기본위’의 삶과 ‘새로운 가족’의 구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서구의 근대사회가 전통사회를 급격히 교체해 나아가던 메이지 시대, 나쓰메 소세키는 이런 시대적 격랑과 자신의 가족사가 만들어내는 분열적인 상황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문학을 통해 저항을 모색하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 냈다. 특히 이 책은 소세키의 이러한 면모를 『도련님』을 통해 밝혀낸다. 작품 속 주인공인 ‘도련님’이 가족과 학교, 사회가 가하는 위선적이고 모순적인 압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고, 혈연과 애정이 아닌 연대와 공감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는 ‘통쾌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은 오늘날의 가족 문제를 통찰하는 데 중요한 참조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가족특강 시리즈 6)>
‘아버지’, 그리고 ‘가족’이라는 상식을 깨는
프란츠 카프카의 삶과 작품!!
굴복하지도 덤벼들지도 않고, ‘많은 발을 쳐들고 기어다니기’!
북튜브 출판사 ‘가족특강’ 시리즈의 여섯번째 책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는 카프카의 삶과 작품을 통해 ‘가족’,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상식을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카프카는 자신의 모든 글의 대상이 ‘아버지’라고 고백할 만큼 부자관계와 가족의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고, 이런 고민을 자신의 작품에도 담았다. 이 책은 카프카의 이런 사유를 그가 처했던 시대상황, 아버지와의 관계, 세 번이나 감행한 약혼 등과 관련지어 설명하고, 카프카가 어떻게 작품을 통해 이런 상황들을 타개해 보려 했는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를 통해 떠나지도 않고, 굴복하지도 않고, 맞서 싸우지도 않으면서 낯선 존재로 ‘많은 발을 쳐들고 기어다니기’, 그럼으로써 ‘가족’이라는 상식을 여지없이 휘젖고 뒤집어 버리는 방법을 카프카에게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기생충과 가족, 핵가족의 붕괴에 대한 유쾌한 묵시록(가족특강 시리즈 1) 목차>
책머리에
1부 _ 「기생충」 이전 - 「괴물」의 ‘위생’과 「설국열차」의 ‘계급’
핵가족의 묵시록으로 본 「기생충」
위생권력과 ‘비정상’ 가족의 대결 - 「괴물」
「설국열차」와 「옥자」 - 「괴물」의 변주 혹은 변종?
2부 _ 반지하와 대저택의 데칼코마니
핵가족의 섬뜩함
계획의 시작
디지털,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를 없애다
신흥 부자들의 등장
선을 넘는다는 것
3부 _ 핵가족, 음울한 묵시록
핵가족에는 외부가 없다!
억압과 소외의 온상, 핵가족
‘단번에 도약’을 꿈꾸는 가난한 가족
네트워크의 붕괴와 퇴행
출구는 없다?
변하지 않는 욕망의 궤도
핵가족의 폐쇄회로에서 탈출하기!
질의응답
<루쉰과 가족, 가족을 둘러싼 분투(가족특강 시리즈 2) 목차>
책머리에
1부 _ 가족이란 무엇인가?
Intro. 가족에 대한 몇 가지 고정관념
‘가’(家) 혹은 ‘파밀리아’(familia)
근대 핵가족의 탄생
2부 _ 루쉰, 아이를 구하라
효에 대하여
아이를 구하라
나도 사랑할 수 있을까?
노라는 떠난 후 어떻게 되었는가
[화보] 그림으로 보는 가족의 역사
3부 _ 핵가족의 성립과 붕괴
스위트 홈 - 판타지
스위트 홈 - 잔혹동화
탈산업사회, 회사-가족-학교 3각 동맹의 해체
IMF와 가족의 위기
4부 _ 청년과 새로운 네트워크
가족의 위기 어쩌면 연애의 위기
「아Q정전」과 정신승리법 효력상실의 순간
핵가족 넘기, n개의 가족
<안티 오이디푸스와 가족, 나는 아이가 아니다(가족특강 시리즈 3) 목차>
책머리에
1부 _ 들뢰즈-가타리의 분열증적 상상
자본주의와 핵가족의 출현
번개와 피뢰침의 만남 : 들뢰즈와 가타리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분열증적 상상
유물론적 정신의학 : 마르크스와 프로이트의 결합
2부 _ 자본주의, 죽음을 향하는 욕망
자본주의, 죽음을 향하는 자발적 복종
‘오이디푸스’를 통해 만들어지는 주체
3부 _ 욕망-기계와 분열자의 산책
억압된 욕망과 욕망-기계
욕망-기계의 작동법 : 짝짓기로서의 기능과 생산
분열자의 산책
4부 _ 가족에서 벗어나 우주적 욕망으로
우주적 욕망의 가족적 경험으로의 축소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소유에의 욕망
“나는 아이가 아니다”
질의응답
<사기와 가족, 고대 중국의 낯선 가족 이야기(가족특강 시리즈 4) 목차>
책머리에
1부 _ 『사기』에 대하여
가족에 대한 여러 시각
『사기』는 어떤 책인가
궁형, 가문과 사명 사이에서
세상에 나올 수 없었던 책, 『사기』
『사기』의 구성
‘열전’과 ‘세가’, 풍부한 이야기의 창고
2부 _ 춘추전국시대라는 배경
봉건시대의 시작
제후국 사이의 격차
주나라의 쇠퇴와 전국시대의 시작
춘추시대, 패자들의 등장
3부 _ 춘추시대 가족 막장 치정극 : 제환공의 가족사
처남의 나라에서 죽은 왕 : 제양공과 노환공
형제간의 살육전
첫번째 패자 제환공의 등장
제환공의 가족사
4부 _ 부모 형제도 없는 살육전 : 진문공의 가족사
두번째 패자, 진문공 : 형제의 난 시즌 2
야비한 왕, 진혜공의 등극
진회공의 등극
진문공의 방랑
진문공, 조카며느리를 아내로 삼다
질의응답
<소세키와 가족, 가족으로부터의 탈주(가족특강 5) 목차>
책머리에
1부 _ 나쓰메 소세키와 근대
소세키, 100년 후를 고민한 작가
메이지유신과 소세키
2부 _ 나쓰메 소세키와 가족
소세키의 가족사
스위트 홈이라는 환상?-?『한눈팔기』
금전과 소유로서의 가족
가정은 절대 안식처일 수 없다!
부부, 소통불능의 관계
3부 _ 자기본위의 작가
영국유학과 신경쇠약
루쉰의 절망과 공부
‘자기본위’라는 개념
흉내 내지 않는 삶
4부 _ 길들여지지 않는 도련님
도련님, 자기본위의 초상
책임감과 솔직함
자신에 대한 의리
‘학교’라는 이름의 위선과 허위
미치광이들을 날뛰게 하는 교육
조건 없는 증여와 새로운 ‘가족’의 탄생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가족특강 시리즈 6) 목차>
책머리에
Intro
1부 _ 카프카, 세기말 프라하의 아들
세 번 약혼하는 남자
어느 유대인 가장의 꿈, 나에게 집을 달라!
메시아, 도래하실 나의 주인님?
2부 _ 성스러운 흡혈 가족 이야기
『선고』, 「시골의사」: 아들은 아버지를 낳고
「재칼과 아랍인」: 공동체, 한 줌의 기억으로 짠 그물
「가장의 근심」: 기원도 없고 목적도 없건만!
3부 _ 아비가 있어도 아이는 자란다
『변신』: 집 안의 갑충으로
『실종자』: 무리 속 아나키스트로
『성』: 영원한 독신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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