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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시작

아우또노미아총서 65
맛시모 데 안젤리스 지음 | 권범철 옮김 | 갈무리 | 2019년 03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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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1952019(8961952013)
쪽수 488쪽
크기 144 * 211 * 32 mm /630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The Beginning of History/De Angelis, Massimo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역사의 시작』은 역사의 종말이라는 사고에 도전한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냉전의 종식과 더불어 자유민주주의가 “인류의 이데올로기 진화의 종점”이라고 주장하며 “역사의 종말”을 선언했다. 사실상 자본주의의 최종적인 승리를 선언하는 이러한 사고에서 세계의 수많은 문제들은 자본주의 자체의 결함이라기보다 그것의 불완전한 실행에서 비롯된 문제로 이해된다. 그러므로 더 이상 새로울 것은 없다. 우리는 이미 최종적인 단계에 도달했으므로 그것의 보다 완전하고 광범위한 실행만이 남았을 뿐이다. 이것은 특정한 가치, 즉 이윤, 경쟁, 무한 축적 등이 보편화되어 사회 곳곳에 스며든 세계를 의미한다.

그러나 저자는 ‘역사의 시작’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역사의 종말이라는 이미지로 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거부한다. 이 역사의 시작이란 “다른 가치들을 상정하는 것이며, 화폐로 부패된 민주주의, 살림살이를 위협하는 경쟁으로 부패된 사회적 공동생산 그리고 비시장 공통장을 종획하는 구조조정과는 다른 지평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렇게 다른 가치를 상정하고 실천하는 것은 지배적인 가치에 대한 도전과 적대이자, 자본주의를 넘어선 창조의 구성적 과정일 수밖에 없다. “다른 삶의 차원들의 생산, 즉 행위하고 관계 맺는, 가치화하고 판단하는, 살림살이를 공동 생산하는 다른 양식들의 생산일 수밖에 없다.” 요컨대 지구 전역에서 자본의 폭력에 맞서 일어나는 다양한 투쟁들이 다른 가치를 상정하고 실천하며 다른 삶을 창조하는 과정이기에 역사는 끝난 적이 없다. 역사는 언제나 다시 시작한다.
▶ 『역사의 시작』 저자 맛시모 데 안젤리스 화상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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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맛시모 데 안젤리스

역자 : 권범철

목차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6
그림 차례 12
표와 상자 차례 12
서문 13

1장 역사의 시작 22
다른 차원들 22
전선과 대안 29
적대의 발현 34
그릇된 양극단들 39
책의 구조 44

1부 방향 설정 : 경합 지형으로서 살림살이의 공동 생산

2장 가치 투쟁들 51
일시적 시공간 공통장 51
하나의 윤리 체계로서의 시장 61
외부를 상정하기 69
가치 투쟁들 75

3장 하나의 사회적 세력으로서의 자본 80
하위체계로서의 자본주의 80
자본 88
텔로스, 충동 그리고 코나투스 90

4장 한계가 없는 98
자본의 무한함 98
전 지구적 M-C-M′ : 고전적 실례 104

5장 생산과 재생산 113
순환 결합 113
임금 노동과 비임금 노동 그리고 비가시적인 것의 영역 122

6장 생산, 재생산 그리고 전 지구적 순환고리 139
전선 : 코나투스들의 절합 139
국제 노동 분업 150

2부 전 지구적 순환고리들 : 현대 노동 기계에 대한 몇 가지 탐구

7장 종획과 훈육적 통합 158
세대와 항상성 158
개념 지도 163
통치성 172

8장 전 지구적 순환고리들 200
신자유주의적 지구화 200
지구화 211

9장 전 지구적 노동 기계 223
전 지구적 생산 네트워크와 초국적 기업들 223
훈육 무역 229
공간적 대체가능성과 ‘계급 구성’ 240

3부 맥락, 경합, 텍스트 : 담론과 그것의 충돌하는 실천들

10장 맑스,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종획 252
자본은 종획한다 252
맑스와 종획의 지속적인 성격 259
지속성, 사회적 갈등 그리고 대안들 266

11장 한계 없는 종획 271
전선으로서의 종획 271
종획의 유형 274

12장 ‘가치법칙’, 비물질 노동, 그리고 힘의 ‘중심’ 285
전 지구적 시장과 가치 실천들 285
‘가치법칙’이란 무엇인가? 292
‘가치법칙’에 대한 비판적 접근 297
힘의 ‘중심’ 322

13장 자본의 가치화와 측정 328
측정과 피드백 328
상품 가치 333
측정과 투쟁 354

14장 시장 자유와 감옥 : 하이에크와 벤담 360
방향 설정 360
시장질서 364
파놉티시즘 372
시장과 파놉티시즘 : 중첩되는 두 질서들 381

15장 프랙털 파놉티콘과 편재하는 혁명 393
시장질서와 파놉티시즘 393
파놉티시즘을 넘어서 407

4부 ‘물으면서 걷기’ : 탈구의 문제

16장 ‘외부’ 411
역사의 시작 411
‘외부’ 414
종획, 강탈 그리고 외부 419
제국주의로의 아주 짧은 우회 426
디트리터스-코나투스 429

17장 공통장 434
공통장의 생산 434
자유, 공동체 … 437
… 그리고 공통장 443
아나키즘, 코뮤니즘, 사회주의 445

옮긴이 후기 451
참고문헌 461
다른 웹 문헌 478
인명 찾아보기 479
용어 찾아보기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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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페데리치(『캘리번과 마녀』저자)

『역사의 시작』은 탈근대 자본주의를 “외부”가 없는 총체적인 체계로 바라보는 하트와 네그리의 『제국』에 도전한다. 데 안젤리스에게 “외부”는 공유와 공생공락 그리고 공통성의 공간 속에서 건재하다. 이것은 삼림 공유지를 보호하... 더보기

데이비드 그레이버(『부채, 그 첫 5,000년』 저자)

맛시모 데 안젤리스는 자율주의 사상가 ― 이 전통은 네그리와 비르노 같은 인물을 배출한 바 있다 ― 의 새로운 세대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명성을 쌓았다. 이제 우리는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역사의 시작』은 엄밀할 뿐 아니라... 더보기

조지 카펜치스(『피와 불의 문자들』 저자)

맛시모 데 안젤리스의 『역사의 시작』은 반자본주의 이론에서 큰 발전을 이룬 책이다. 데 안젤리스는 공통장, 종획, 자율, 사회적 재생산 같은 개념들을 그러모아서 자본주의가 자신에 맞선 투쟁에 직면하여 어떻게 살아남고 축적하는... 더보기

책 속으로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나는 1980년대와 90년대에 독재 정권과 저임금에 저항했던 한국의 노동자 및 사회 운동의 투쟁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 후 한국은 지구화의 결정적인 마디다.
―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6쪽

역사의 시작이란 문제계는 역사의 종말이란 이미지로 세계를 구축하는 것에 대한 거부다. … 자본주의를 넘어선 실재의 사회적 구성 과정은 창조일 수밖에 없다. 다른 삶의 차원들의 생산, 즉 행위하고 관계 맺는, 가치화하고 판단하는, 살림살이를 공동 생산하는 다른 양식들의 생산일 수밖에 없다.
― 1장 역... 더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가 사는 세계는 자본주의가 아니다
역사가 종말을 맞이했다는 생각은 자본주의의 최종적인 승리를 말하지만 데 안젤리스에 따르면 우리가 사는 사회적 관계들의 체계는 자본주의가 아니다. 우리의 세계는 자본주의보다 훨씬 더 거대하며, 자본주의는 “훨씬 더 광범위하고 모든 것을 아우르는 어떤 것, 즉 사회적 재생산 체계에 속한 하나의 하위체계에 불과하다.” 이 말을 따른다면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하나의 체계가 모든 것을 에워싼 세계가 아니라 다양한 체계들의 상호관계로 구성된 세계를 떠올릴 수 있다.
이렇게 저자는 이 세계를, 상호작용...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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