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들이 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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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지은이 : 유인경 Ⅰ《뉴스메이커》편집장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잡지 기자로 활동했으며, 결혼 후 3년 동안 전업주부로 지내다 1990년 《경향신문》에 입사,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다. 여성부 부장을 거쳐 현재 경향신문사의 시사주간지 《뉴스메이커》의 편집장으로 일하며 「유인경이 만난 사람」이라는 인터뷰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방송, 강연, 기고 등의 기타 활동까지 활발히 하고 있는데, 특히 KBS 1TV <아침마당> <생활법정> 등에 10여 년간 출연했고, 지금은 MBC TV <아주 특별한 아침>에 고정출연하고 있다. 또 문화센터나 기업체, 학교 등에서 특강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수다를 떨고 있으며, 《여성동아》 《행복한 동행》 등에 고정 컬럼도 연재중이다. 저서로는 『유인경의 해피먼데이』 『웬수들과 살기』 『내인생 내가 연출하며 산다』 등이 있으며, 개인 홈페이지 www.soodasooda.com을 운영하고 있다.
목차
- 들어가는 말/ 오늘, 남자들에게 위로가 필요하다
1장 남자들은 지금 아프다- 대한민국 남자들의 현주소
이제야 남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중년남자, 경쟁력은 어디에?
인생 50년, 어디에도 나는 없다
지문을 갈아 없애는 버티기 전략
핵폭탄보다 더 무서운 남성의 폐경기
억울하고, 억울하다
밤이면 밤마다 아내가 두렵다
백일몽처럼 두루몽술한 마지막 참사랑의 꿈
회사 문을 나서면 갈곳이 없다
남자들이여, 이제는 스스로를 해방시키자
2장 남자는 꿈꾼다, 화려한 인생 2막을- 이 시대 남자를 이해하는 11가지 코드
듣기만 해도 무장해제 되는 말, 오빠
한국 남자로 살려면 꼭 필요한 것, 허세
어느덧 그의 뒷모습을 닮아간다, 아버지
권위와 동일시 되는 이름, 밥
그것없으면 할말도 없다고? 섹스
솔직한 대화는 대충 피해간다, 가면
이제는 엄마보다는 여자였으면-아내
새로운 사람은 안 만나면 좋겠다- 관계장애
밤낮으로 기대하지만 실속은 없다- 로맨스
가족, 미래, 사람, 죽음에 떤다, 이유없는 공포
어쨌든 즐길 거리가 있어야 산다, 취미
3장 나이 듦에 당당한 남자를 위하여- 행복하게 나이 드는 9가지 방법
지금 , 또다른 시작이 나에게 찾아왔다
작은 변화가 인생 2막을 결정한다
이제, 알몸의 삶을 살아라
호기심과 유치함을 배워야 젊어진다
맞아, 그래 긍정적 태도가 행복으로 이끈다
천천히, 내 삶을 슬로라이프로 재 구성하자
오늘 하루, 같이 놀 친구를 만들자
매일매일 내 손으로 행복을 발명하자
후회나 원망은 그만! 무조건 감사하기
4장 단 하나만 내 것이어도 인생이 즐겁다- 만족과 기쁨을 아는 우리 시대 대표남자
할일 안할일 가릴 줄 안다 - 손석희
울고 싶을 때 마음껏 운다 - 최인호
나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헤아린다- 진대제
수컷의 매력을 유지하는 프로남자로 남으리라- 나훈아
가는 곳마다 유머가 넘친다- 하능헌
마음이 가는대로 산다- 이장희
개구쟁이 소년처럼 순수하다- 피천득
제대로 놀 줄 안다- 이윤기
끔찍한 자기 사랑으로 행복하다- 김영삼
위기조차 즐길 줄 안다- 조영남
책 속으로
물론 아직은 우리나라 여성들이 처한 현실이 열악하고 ‘여자란 이유’만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다. 취직, 승진 등에서도 여전히 차별을 받고 있고, 직업을 가진 여성들의 경우엔 직장과 가사노동 그리고 양육 등 삼중고에 시달린다. 살벌한 조직에서 남자들만의 리그에 들어가지 못해 여전히 유리천장만 바라보기도 한다. 그렇게 약자로 당하다 보니 여성들은 이제야 자신의 존재가치와 권리에 대해 눈뜨기 시작했고, 늦긴 했어도 똘똘 뭉쳐 남녀고용평등법, 호주제 폐지 등을 이뤘다. 그런데 오랜 동안 한참 처져 있던 여성들은 부지런히 공부해서 진도가 20장 정도에 이르렀는데, 기득권자로 권세를 누렸던 남성들은 아직도 7, 8장에서 헤매는 것 같다. 그러면서 상대적 박탈감과 역차별이라고 억울해 한다. - <이제야 남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중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안간힘을 써서 간부직에 올라 이제 막 그 회전의자의 안락함에 자리잡아 가는데, 직장에선 거기서 내려가라고 몰아낸다. 그 커다란 회전의자 하나만 빼면 튼튼한 새 의자 세 개는 놓을 수 있다면서 합리성을 강조한다. 이젠 지쳐서 좀 쉬려고 가정에 돌아가려 하면 아내와 자식들은 뜨악한 표정으로 묻는다. “어디 있다가 왜 이제서야 오세요? 우린 요즘 바빠요.” 중년은 가장 절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30대엔 뭐든 가능할 것 같지만 40대는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게 있다는 것을 절감한다. 30대에는 사법고시, 한의과 대학 시험, 외국 유학 등에 도전해 볼 용기와 열정이 있지만, 40이 넘으면 그건 용기가 아니라 무모한 짓이라고 주변에서 만류한다. 훌훌 세속의 욕망을 털고 출가하려 해도 승려제도에도 40세 이하란 나이 제한이 있다. 경로우대증을 받으면 완벽히 포기라도 해보겠지만 모든 걸 체념하기엔 몸과 마음이 너무 젊다. - <인생 50년, 어디에도 나는 없다> 중에서 대통령, 검찰총장, 4성장군, 장관, 대학 학장, 심지어 신부님과 스님들까지 “오빠아앙” 하며 여성들이 콧소리를 내면 눈자위가 풀리고 입가가 살짝 올라가며 “왜에?”라고 응답했다. 그들의 높은 지위도, 가족의 인연을 벗어난 종교조차도 ‘오빠’란 말 앞에선 의미가 없었다. 한 정부 부처의 연구원을 만났을 때 매우 놀란 적이 있다. 자주 만난 적은 없지만 만날 때마다 그에겐 수시로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걸려왔고, 그럴 때마다 그는 “아, 그거 오빠가 잘 처리했어. 공항에 가서 네 이름이랑 주민등록증만 보여주면 돼”, “지금 오빠가 바쁘거든? 한 시간 후에 다시 걸래?” 하면서 응답하느라 바빴다. 순진한 나는 “여동생이 참 많으신가 봐요? 제가 아는 분 중에도 여동생이 여덟 명인 딸부잣집 아들이 있는데……”라고 물었다. 그는 “아뇨. 그냥 아는 여자애들인데 워낙 애들이 착해서 부탁을 들어주다 보니……”라고 말했다. 그 부인은 그 복잡한 시누이들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했다. - <듣기만 해도 ‘무장해제’ 되는 말, 오빠> 중에서 아버지란 직업에 비상등이 켜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가부장문화가 사라지고 호주제 폐지를 앞둔 지금, 아버지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박탈감은 더해진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에게 항상 성공만 강조하고 엄격함만을 요구했던 아버지들은 이제 흘러간 유행가, 철 지난 우스갯소리 같은 존재가 되었다. 어머니들은 항상 온몸과 마음으로 아이들 곁에 있으면서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었지만, 아버지들은 밖에서 딴 세상만 보느라 아이들과도 아내와도 학습 진도가 너무 차이가 난다. - <어느덧 그의 뒷모습을 닮아간다, 아버지> 중에서 얌전하고 조신한 아내도 중년이 넘으면 변한다.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씩씩하다 못해 무서워지고, 자식들 앞에서도 “으이구, 귀신은 뭐하나 몰라. 저 애물단지 안 잡아가구”, “넌 제발 절대로 니 아빠 같은 남자랑 결혼하지 마라” 등 비아냥거리는 것이 취미다. 헛헛해서 눈에 띈 케이크나 과일이라도 먹으면, 아이들 줄 간식인데 손댔다고 야단을 치기도 한다. 그런데 더욱 억울하고 비참한 것은 무섭고 더러워도 아내 없이는 노후생활이 힘들 거란 것을 알기에 제대로 반항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밥도 혼자 차려 먹지 못하고, 영화구경이나 나들이갈 친구도 없고, 자식들과는 더더욱 소통이 안 되는 남자들은 아내의 비위를 맞춰야 덜 구박받고 노후가 편하겠기에 중년부터 혀를 깨문다. - <이제는 ‘엄마’보다는 ‘여자’였으면…… 아내> 중에서 호기심만이 아니라 ‘유치찬란’ 역시 중년부터 배워둬야 할 덕목(?)이다. 세계적인 석학이란 지위에도 하얀 백발을 휘날리면서
출판사 서평
◎ 책소개 속으론 피 흘리고 곪아도 용감한 척 혼자 속앓이 하는, 그러나 가슴 안에 여전히 꿈을 간직한 대한민국 중년남자들을 위하여! 네 명의 남자 형제들과 80퍼센트를 차지한 학과 남학생, 90퍼센트의 동료 남자 기자들……. 40년 넘도록 줄곧 남자들에 둘러싸여 살아온 아줌마 기자 유인경이 20년 기자생활을 통해 알게 된 한국 남자들의 본심을 탈탈 털어 속까지 드러내 보이기로 결심했다. 정(情)보다는 로맨스를 꿈꾸고, 아저씨보다는 오빠라는 소리에 빙그레 웃음 짓는 이 시대 남자들에게 손가락질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실은 따로 있다고, 남자들의 가슴 안에는 여전히 꿈이 꿈틀대고 있다고……. 이 책은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남발되는 시대, 회사에서 버림받고 가정에서 소외된 한국 남자들의 고민과 갈등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에세이로, 남자들의 현주소를 진단함과 동시에 이 시대의 한국 남자들을 파악하는 11가지 코드를 소개한다. 또한 나이 듦에 당당한 남자가 되기 위한 9가지 방법과 자신의 인생을 잘 꾸려가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남자 10명을 소개함으로써, 남자들에게는 당당히 어깨 펴고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도록, 여자들에게는 남자들의 인생 재발견에서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73377060 |
---|---|
발행(출시)일자 | 2005년 11월 22일 |
쪽수 | 277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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