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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공간

대우고전총서 47 | 양장본
에드문트 후설 지음 | 김태희 옮김 | 아카넷 | 2018년 12월 13일 출간
세종도서 학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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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7336168(8957336168)
쪽수 528쪽
크기 135 * 196 * 36 mm /63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후설 현상학의 특유의 철저함과 대상을 끝까지 파고드는
엄밀함과 집요함이 집약적으로 드러나다

『 사물과 공간』은 현상학의 창시자 에드문트 후설이 사물과 공간에 대한 구성을 현상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후설은 1907년 여름 학기에 괴팅겐 대학에서 ?현상학과 이성비판의 주요 부분들?이라는 강의를 했다. 이 여름 학기 강의 중 처음 다섯 강의는 전체 강의의 입문을 이루면서도 상대적으로 독립적인데, 이 이른바 ‘다섯 강의’는 1947년 『 현상학의 이념』이라는 제목으로 후설 전집 두 권으로 출간되었다. ‘다섯 강의’는 후설의 이른바 현상학적 환원이라는 방법을 처음으로 분명히 드러낸다. 이 ‘다섯 강의’에 뒤이은 이른바 ?사물 강의?는 이러한 현상학적 환원의 방법을 전제로 하는 현상학적 분석의 방법을 모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물은 인식 이전에 존재하는가, 인식에 의해 창조되는가? 현상학은 사물이 인식과 (지향적) 관계를 맺으며 존재한다고 대답함으로써, 이 까다로운 물음이 야기한 실재론과 관념론의 대립을 넘어서고자 한다. 『사물과 공간』은 이러한 물음을 사변적으로 고찰하고 이러한 대답을 독단적으로 선언하기보다는, 온갖 이론적·일상적 선입견을 괄호 안에 넣고(판단중지) 가장 기초 를 이루는 ‘사태 그 자체’로 돌아가(환원) 마치 현미경을 들이댄 것처럼 이 문제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이 책은 지식의 근본적 토대를 탐구하는 ‘이성비판’이라는 철학적 기획 아래 이루어진 것이다. 이러한 기획을 실현하기 위해, 과학의 세계를 일단 방법적으로 ‘해체’하고 그 토대가 되는 자연스러운 경험의 세계(생활세계)로 돌아가고 나아가 ‘자연스러운 경험’의 여러 층위들을 준별하여 다시 가장 근본적 토대로 돌아가는 ‘현상학적 환원’을 실행한다. 여기에서 현상학적 분석은 사물의 형태와 이를 채우는 감성적 질들로 이루어진 ‘물상’을 발견한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이제 현상학적 분석은 우리의 일상적 경험 대상인 사물 및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탐구하며, 여기에서 신체운동과 사물 지각의 연관을 뜻하는 ‘키네스테제’의 역할을 확인한다.
이처럼 『사물과 공간』은 ‘이성비판’이라는 연구기획 아래에서, 현상학의 핵심 방법론인 ‘현상학적 환원’을 ‘사물 구성’이라는 구체적 문제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바로 신체의 ‘키네스테제’가 사물 구성의 가능성의 조건이라는 통찰에 이른다. ‘이성비판’은 사물 구성의 본질과 법칙을 엄밀한 분석을 통해 밝혀내었으나, 사물 구성을 통해 구성되는 세계 자체가 필연적이라는 이성 법칙은 입증할 수 없었기에 이러한 세계는 “그 있음과 어떠함에 있어서 비합리적 사실”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현상학은 소진되지 않는 미래의 철학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사물, 공간, 신체 등의 현상학적 주요 범주들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후설의 현상학 발전 과정에서 처음으로 현상학적 환원의 방법을 구체적 분석에 적용한 연구사적 의미를 지닌다. 풍부하고도 정치한 현상학적 분석을 담은 『사물과 공간』은 한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현대철학의 주요 사조 중 하나인 현상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중요할 뿐 아니라, 철학을 넘어 여타 인문학이나 심리학, 인지과학 등에 영감을 주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의미에 부응하여 세계적으로 이 책은 매우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번역되지 않았다. 이번 국내 초역은 향후 국내에서의 연구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저자소개

저자 : 에드문트 후설

저자가 속한 분야

(Edmund Husserl, 1859-1938)
현상학을 창시한 독일 철학자. 1883년 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나 프란츠 브렌타노를 사사하며 철학으로 전향하였다. 1887년 교수 자격 취득 후 1901년까지 할레 대학, 1901-1916년 괴팅겐 대학, 1916-1928년 프라이부르크 대학에 재직했다. 초기 저작 『산술철학』(1891)에서는 수와 같은 이념적 대상을 심리적 작용으로 환원하여 설명하는 심리학주의에 경도되었으나, 『논리연구 I』(1900)에서 심리학주의의 오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논리연구 II』(1901)에서는 의식의 지향성이 지닌 본질을 새로운 방식으로 분석하면서 현상학의 길을 열었다.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I』(1913)에서 현상학적 환원을 통해 초월론적 현상학을 주창하였다. 이후 후기 저작인 『형식논리학과 초월론적 논리학』(1928년), 『데카르트적 성찰』(1931년), 『유럽학문의 위기와 초월론적 현상학』(1936년), 『경험과 판단』(1939년 사후 출판) 등을 통해, 정적 현상학을 넘어서는 발생적 현상학을 발전시켰다. 생전 출간된 이 저서들 외에도 총 4만 5000여 장에 달하는 방대한 연구 원고를 작성하였는데, 이 원고들은 후설전집으로 출간 중이다. 후설은 엄밀한 방법에 의해 학문의 토대를 튼튼히 함으로써 실증주의에 의한 학문과 문명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평생 분투했다. 그가 개척한 현상학은 20세기 주요 철학사조 중의 하나로서 철학,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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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태희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상학의 현대적 해석에 기초하여 현대사회의 이동, 시간, 공간의 문제에 천착하고 있으며, 인지과학, 심리학, 인문학, 사회과학, 질적 연구 등과의 학제간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에는 『시간에 대한 현상학적 성찰』, 『비판적 사고와 토론』(공저), 『과학기술 글쓰기』(공저), 『인문사회 글쓰기』(공저)가 있으며, 논문에는 「지각의 비대칭성: 인지과학과 선행적재 현상학에 의거하여」, 「인공지능의 몸: 현상학적 고찰」, 「동물의 마음을 어떻게 아는가?」, 「“현상학 자연화”의 함의와 한계?신경현상학의 경우」, 「객관적 시간 구성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후설의 이론에 기초하여」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물리학자의 철학적 세계관』, 『시간 추적자들』,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종교 본능』, 『어른을 위한 그림동화 심리 읽기』, 『나치의 병사들』 등이 있다. 민음인문학기금 최우수 박사학위논문상 및 서울대학교 철학과 최우수 박사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목차

편집자 서문

도입부

1부 현상학적 지각 이론의 기초
1장 외부지각의 근본 규정들
2장 지각 분석의 방법적 가능성

2부 불변하는 외부지각의 분석
3장 지각 상관성의 요소들
4장 현출하는 것의 시간적 연장과 공간적 연장의 구성

3부 운동적 지각 종합 분석. 지각 변화와 현출 변화
5장 정지한 사물이 지각의 연속적 경과에서 주어짐
6장 공간사물의 충전적 지각의 가능성과 의미
7장 정리─현상학적 환원의 틀 안에서의 지각분석

4부 지각 대상의 구성에서의 키네스테제 체계들의 의미
8장 키네스테제의 현상학적 개념
9장 시각장과 키네스테제 진행의 상관관계
10장 키네스테제에 의해 동기화되는 현출 다양체에서의 통일체인 사물

5부 안구운동장에서 객관적 공간으로의 이행. 삼차원 공간 몸체성의 구성
11장 안구운동장의 확충
12장 안구운동장에서의 현출변양의 유형학
13장 안구운동장이 크기변화 다양체와 선회 다양체로 이행함을 통한 공간 구성
14장 보충 고찰

6부 객관적 변화의 구성
15장 지각대상의 질적 변화
16장 한갓된 운동의 구성

결어

옮긴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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