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정전

Name: 아큐정전
Author: 루쉰

창비교양문고 42

루쉰 지음 | 전형준 옮김 | 창작과비평사 | 1996년 10월 30일 출간

KAIST 신입생 필독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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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득공제란?

2018년7월 1일 부터 근로소득자가 신용카드 등으로 도서구입을 위해 사용한 금액이 추가 공제됩니다.
(추가 공제한도 100만원까지 인정)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자 중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 사용액이 총급여의 25%가 넘는 사람에게 적용
*현재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의 소득 공제한도는 300만 원이고 신용카드사용액의 공제율은 15%이지만, 도서·공연 사용분은 추가로 100만 원의 소득 공제한도가 인정되고 공제율은 30%로 적용
*시행시기 이후 도서·공연 사용액에 대해서는 “2018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 정산”시기(19.1.15~)에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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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6450427(8936450425)
쪽수	330쪽
크기	B6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소설 > 중국소설 > 중국소설일반

신해혁명기 중국사회의 암흑적 현실과 싸워온 루쉰의 중단편집. 봉건의 극복과 근대의 실현을 위해 치열한 고투를 벌여 중국 현대문학의 살아있는 존재로 평가받는 루쉰의 소설들은 민중의 부정적 측면, 봉건적 지배계급이 비인간성, 보수적 지식인의 허위의식 등에 대한 공격적 풍자를 중심으로 비장하게 전개된다. <광인일기>, <아Q정전>, <고향> 등 10편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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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er**tos | 2006-01-03 | 추천: 1 |

한 낮에 길거리에서는 차소리와 사람들의 소리때문에 고함이나 외침이 묻혀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어둠이 주위를 완전히 감싸고 있을 때 들리는 외침은 외침이 아니라 자고 있는 사람을 깨우는 죽비나 회초리일 경우가 있다. 루쉰의 작품은 그가 살았던 시대의 민중들에게 회초리같은 충격이었다. 굼뜨고 늙은 소처럼 자신을 갉아먹고 있는 외세 앞에 알량한 자존심으로 가만히 앉아있기만 한 중국 민중들에게 그의 작품은 제발 좀 일어나서 눈을 뜨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그런 외침이다. 이 작품집 중 《광인일기》와 《쿵이지》는 젊은이의 ... 더보기

한 낮에 길거리에서는 차소리와 사람들의 소리때문에 고함이나 외침이 묻혀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어둠이 주위를 완전히 감싸고 있을 때 들리는 외침은 외침이 아니라 자고 있는 사람을 깨우는 죽비나 회초리일 경우가 있다.

루쉰의 작품은 그가 살았던 시대의 민중들에게 회초리같은 충격이었다. 굼뜨고 늙은 소처럼 자신을 갉아먹고 있는 외세 앞에 알량한 자존심으로 가만히 앉아있기만 한 중국 민중들에게 그의 작품은 제발 좀 일어나서 눈을 뜨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그런 외침이다.

이 작품집 중 《광인일기》와 《쿵이지》는 젊은이의 감각을 곤두세워 쓴 글이다. 과연 이 작품이 100여년 전 작품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감각은 날카롭고 실험정신이 펄펄 살아 숨쉰다. 그 당시로서는 최신의 문예사조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생기를 불어넣으려 했던 그의 시대를 뛰어넘은 명민함이 돋보인다.

그의 대표작인 《아Q정전》은 어찌보면 조금 느긋한 자세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해학과 말장난은 경지에 다다르고 느긋한 태도는 읽는 사람의 긴장을 풀어놓지만, 일련의 에피소드들과 중국의 현실을 보여주려는 노력들은 나이가 먹었다고 해서 날카로움이 죽어들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마치 힘과 기교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노련한 장인의 모습과 다름이 없다.

그의 후기작들은 잘 빚은 오래된 술같은 느낌이다.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신화에서 근원을 탐구해 나가는 모습들은 그의 전작들만큼이나 놀랍다. 한 작가에게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스펙트럼의 작품들이 나올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고향》의 마지막 한 대목을 인용하고 싶다.
'길이란 본래 있다고 이야기 할 수도, 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면서 길이 생긴 것이다. 희망도 그러한 것이다.'

중국의 미래라는 아무도 가지 못했던 길을 걸어갔던 거인에게 경의를 보낸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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