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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생애 조해진 소설

소설Q 시리즈 11 | 양장
조해진 지음 | 창비 | 2021년 09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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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6438487(8936438484)
쪽수 176쪽
크기 129 * 195 * 19 mm /290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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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마지막 말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너의 잘못이 아니라는 그 말……”
대산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수상 작가 조해진
완벽할 수 없는 우리 생애를 감싸안는 따스한 소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백신애문학상에 이어 지난 2019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조해진의 신작소설 『완벽한 생애』가 출간되었다. 창비의 젊은 경장편 시리즈 소설Q의 열한번째 작품이다. 직장을 돌연 그만두고 제주로 향하게 된 윤주, 윤주의 제주 생활 동안 그의 방을 빌리며 한국여행을 하게 된 시징, 꿈을 접고 신념을 작게 쪼개기 위해 제주로 이주한 미정의 이야기가 다정히 주고받는 편지처럼 이어진다. 삶에서 잠깐 스쳐갈 뿐인 타인에게 ‘방’을 내어주고 기꺼이 자리를 마련해주며 “필연적으로, 그렇지만 그림자처럼 은근한 방식으로”(발문 최진영) 연결되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불완전하게 흔들리는 세계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살아 있음’의 증인”(작가의 말)이 되어줄 수도 있겠다는 단단하고 따스한 희망을 품게 하는 소설이다.

작가의 말

신념을 따르고 사랑에 진심일수록 상처 받고 방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신념과 사랑이라는 단어들에 함유된 아름다움이 어째서 우리의 마음을 때때로 더 가난하게 하는지, 나는 늘 그것이 궁금했다.
(…)
생애는 완벽할 수 없고 완벽할 필요도 없다.
그 완벽하지 않음은 또다른 투신과 좌절과 희망으로 다시 완벽으로 나아간다, 다치면서, 부서지면서, 옳은지 옳지 않은지 판단하지 못한 채 흔들리면서…… 혁명은 끝나도 혁명의 방식은 남는다는 믿음이 있다. 타인과 자신을 돌보지 않는 신념은 텅 빈 집념이 되기 쉽다고 생각하며, 사랑은 추억을 남기지만 그 추억은 더 큰 외로움을 불러오기도 한다는 것을 안다. 이 모든 불완전성을 살아가는 윤주와 시징과 미정, 그리고 비슷한 결의 생애 속에 내던져진 소설 바깥의 독자들과 『완벽한 생애』를 나눈다면 좋겠다. 언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고 어디로 가는지도 확신하지 못하는 이 생애의 한가운데서 우리가 서로에게 ‘살아 있음’의 증인이 되어주기를 희망한다.

2021년 9월
조해진

목차

1부 2020년 1월과 2월
윤주
시징
미정
윤주
시징
미정
윤주
시징

2부 2021년 4월과 5월
미정
편지들

발문 | 최진영
작가의 말

추천사

최진영(소설가)

『완벽한 생애』는 섬처럼 떨어져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검은 밤 각자의 등대 빛이 서로에게 가닿는 찰나에 관한 이야기,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완벽한 생애에 빛을 더하는 이야기, 그 빛의 고요한 위안을 전해주는 소설이다. ... 더보기

책 속으로

시징은 성인이 된 이후로 친구나 동료의 집을 방문한 적이 없었고 그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한 적도 거의 없었다. 은철을 제외하면 시징의 공간에 배어든 냄새가 남들의 것과 어떻게 다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셈이다. 시징이 어떤 자세로 잠을 자고 나쁜 꿈에서 깼을 땐 어떤 얼굴을 하는지, 별다른 습관은 무엇이고 무방비의 자세는 어떠한지, 평소보다 우울하거나 고독할 땐 무얼 하며 시곗바늘의 균등한 간격을 견디는지, 그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은 육년 전이나 지금이나 은철뿐이었다.(24~25면)

미안한 동시에, 그 미안함 뒤에 안전하게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진심’

직장에서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도망친 뒤 표류하는 배처럼 하루하루를 보내던 윤주는, 일년 만에 전화를 걸어 온 미정에게 “실직자가 되어 거리를 배회 중이라고” 털어놓게 된다. “이참에 제주에 놀러 오라”는 미정의 제안에 윤주는 선뜻 제주행을 결심하게 된다. 제주는 십년 전, 이제는 헤어진 옛 연인인 선우와 여행 계획만 세워두고 끝내 가지 못했던 곳이다. 제주에 머물기로 약속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윤주는 자신의 방을 렌털 사이트에 등록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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