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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눈물 사용법

천운영 지음 | 창비 | 2008년 0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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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6437039(8936437038)
쪽수 272쪽
크기 144 * 211 mm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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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깊어지고 확장된 천운영의 세 번째 소설집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바늘>이 당선되어 등단한 천운영 세 번째 소설집. 표제작 <그녀의 눈물 사용법>을 포함한 8편의 단편을 통해 한결 깊어진 세계인식과 다양한 문체의 변주를 선보인다. 작가는 세계에 혼재된 상처를 철저하게 파헤치고, 상처를 대속하는 따스한 눈물, 그리고 통념을 깨는 사랑과 치유의 눈물을 그려내 보인다.

2007 이상문학상 우수작인「소년 J의 말끔한 허벅지」화자는 사진관을 운영하며 젊은 여자나 예비부부의 누드 사진을 전문으로 찍어주는 사진사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뷰파인더 안과 바깥을 넘나드는 동시에 일반적인 상상과 편견을 넘어서는, 즉 현상과 본질을 관통하는 '아름다움에 실체'를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표제작 「그녀의 눈물 사용법」에서 '그녀'가 일곱살일 때 태어난 미숙아 남동생은 인큐베이터 사용료가 없어서 장롱에 갇힌 채 단 하루를 살고 죽는다. 유약함과 보호받기 위한 무기로서의 눈물이 아니라 치유하는 적극적인 눈물의 사용법을 들려준다. '알리의 줄넘기'는 민족주의, 인종주의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다분한 작품이지만 작가는 이 문제를 힘주어 제기하거나 무리하게 노출시키지 않고, 다만 소녀의 일상을 통해 경쾌하게 소설을 진행시킨다.

목차

소년 J의 말끔한 허벅지
그녀의 눈물 사용법
알리의 줄넘기
내가 데려다 줄께
노래하는 꽃마차
내가 쓴 것
백조의 호수
후에

해설 │ 신형철
작가의 말
수록작품 발표지면

책 속으로

조명 아래 쑥스럽게 웃고 있는 여자는 아내가 아니다. 상의를 벗고 앉은 여자는 바로 늙고 야윈 노파다. (…) 그는 조명 아래에서 노파의 몸이 살아나는 것을 본다. 그것은 그가 여태 상상하고 단정 지은 추악하고 안쓰러운 늙음이 아니었다. (…) 조명 아래에서 노파의 몸은 부끄러워하고 시샘하고 달아오르는 소녀의 몸이었다. 소멸과 생성이 공존하는 원숙한 자연이자 소녀인 노파의 몸.
--- 39~40면 중

눈물은 감정의 늪이다. 유약한 인간들만이 제가 만든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법이다. 눈물은 굴복의 다른 이름이다. 아픔과 ... 더보기

출판사 서평

한결 깊어지고 확장된 천운영의 세번째 소설집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바늘」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래 치열하고 아름다운 미학적 단편을 꾸준히 발표하며 한국소설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작가 천운영의 세번째 소설집 『그녀의 눈물 사용법』이 출간되었다. 장편 『잘 가라, 서커스』(2005) 이후 3년 만에, 소설집 『명랑』(2004)을 펴낸 지는 4년 만에 내는 작품집으로 총 8편의 단편을 묶었다. 원초적인 육식성과 여성적 생명력, 강렬하고 시적인 이미지, 그리고 면밀한 취재에서 파생되는 생생한 묘사가 압권인 『바늘』(2...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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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의 눈물 사용법 su**est | 2013-09-06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여기에 모인 여덟 개의 단편들 속에 흐르는 줄기가 있다면 욕망과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첫번째로 읽은 <소년 J의 말끔한 허벅지>에서는 사실 결말을 보고 조금 놀랐다.  이제까지 읽었던 작가의 작품 성향으로 봤을 때 좀 더 비참하고 안타까운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아닌 걱정 을 했는데 의외로 해피엔딩이다.  소년의 젊음에 대한 시기와 욕 망을 본문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기에 혹시라도 그것을 파괴하 고 본인도 무너져버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는데 아주 신선 하게도 소년 J와 사... 더보기
  • 다소 묽어진 에스프레소 wf**ever | 2008-10-07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작년인가, 몇 년 전인가. 도대체 나의 기억력이란. 어쨌든 한 일간지 신춘문예에서 평론부분에 가장 많이 등장한 작품이 천운영 님의 작품이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그만큼 이 시대에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천운영. 이름부터 소설가스러운(?) 그녀의 소설을 안 것은 친척 동생의 소개로 읽은 <바늘>이었다. <바늘>의 충격이란……. 날카롭고 직선적인 느낌을 주는 그녀의 소설이 무작정 좋았다.    <명랑>... 더보기
  • 지인들 사이에서 천운영의『그녀의 눈물 사용법』이 저벱 읽을만 하다는 풍문을 들은지는 한참이나 되었다. 세간에 쇼윈도우를 채우고 있는 밤의 매춘부처럼 희번덕거리는 베스트 셀러 코너에 활자화된 문구들이 만들어낸 소문은 아니었으므로 읽어볼 마음이 생겼지만 , 마음만 생길 뿐이었다. 책이 서가에 꽂히고 다른 책들의 무게에 밀려 뒤쪽으로 자꾸 밀려가고 있었다.   딱히 외국 작품을 즐기지도 않지만 한국 소설도 즐기지 않는 편이라서 한국이든 외국이든 소설작가들에 대해 무지하고 그 혹은 그녀들의 연대기에 무지하다. 그저 풍문으로 ... 더보기
  • 고등학교 문예부 시절 한국 소설들을 많이 접하면서 흥미를 잃었던 것이 사실이다.이상스러울 만큼 한국 소설 속의 캐릭터들과 내용이 어둡고 기분나쁠 때가 많았다.(박완서님 소설은 제외) 주인공들의 생각이 나에게는 오히려 비현실적이고 괴리감이 느껴지곤 했다. 그리고 읽으며 자연스럽게 이해하면 되는 것이 아닌, 단어에 숨겨진 함축적인 의미들을 분석해야 하는 과정이 못내 지겹기도 했다. 그에 비하면 외국 소설들은 얼마나 단순한지.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마는) 번역가들이 번역하면서 독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 썼는지는 모... 더보기
  •   단편소설 소설집을 대할 때마다 나는 설렘으로 선택의 귀로에 선다. 맛나게 차려진 음식 앞에서 ‘뭘부터 먹을까?’ 속으로 행복한 고민을 하듯이 목차의 제목을 눈으로 찬찬이 훑으며 마음에 닿는 제목을 찾는다. 대부분 작가들이 책 제목을 정할 때 독자의 시선을 확 당길 수 있는 것과 작품 중에서 가장 애착(완성도가 높다는 뜻도 됨)이 짙은 것을 꼽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표제작으로 내놓은 ‘그녀의 눈물 사용법’부터 읽을까? 아니다. ‘소년 J의 말끔한 허벅지’가 감각적 느낌이 보채듯 끌렸다. 물오른 싱싱...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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