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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안재성 장편소설

안재성 지음 | 창비 | 2018년 0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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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6434298(8936434292)
쪽수 328쪽
크기 146 * 211 * 20 mm /425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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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남과 북,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1989년 장편소설 《파업》으로 제2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후 평전과 소설을 넘나들며 30년간 꾸준히 불행했던 우리 역사의 숨겨지거나 외면된 진실을 복원하고 비극적으로 숨져간 영혼들을 달래는 작품 활동을 해왔던 안재성의 장편소설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청년간부로 한국전쟁에 참가했다가 포로로 잡혀 10년간의 수용소, 감옥 생활을 겪은 실존인물 정찬우의 50년간 은밀히 숨겨졌던 수기를 바탕으로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그린 작품이다.

전남 고창에서 출생하였지만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만주로 이주한 정찬우는 금주성 일대에서 이름난 수재로, 국립사범대학에 남들보다 2년 일찍 들어갈 정도로 영민했던 정찬우는 22세, 김일성대학 역사학과를 갓 졸업하고 교사로 발령받은 직후, 1950년 7월 초 인민군이 파죽지세로 남하하던 시기에 노동당 교육위원으로 발탁되어 남한 영남지방으로 파견된다. 김일성의 직인이 찍힌 임명장을 받고 군복으로 갈아입은 뒤 남쪽으로 내려와 목격한 전선의 상황은 북에서 듣던 승전보와는 전혀 달랐다.

서울과 대전에서 맞닥뜨린 제트기의 기총소사와 소이탄 폭격에 생사의 고비를 넘기는 것은 예삿일이 되었고, 낙동강 전선에서 북한군이 유엔 연합군에 궤멸되다시피 한 이후로는 빨치산 신세로 산속에 은둔하며 하루하루를 견디는 신세가 된다. 결국 포로로 잡힌 정찬우는 포로수용소에 수감되고 전범재판을 통해 남한에서 10년의 세월을 복역한다. 정찬우는 노동당 간부라는 출신 때문에 수용소와 감옥에서 빨갱이로 취급받고 공산주의 사상을 교도소 내에 전파한다는 누명을 쓴 채 고난을 겪기도 하지만, 마침내 사면 받아 고향인 전남 고창으로 돌아간다.

상세이미지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도서 상세이미지

작가의 말

불행했던 우리 역사의 숨겨지거나 외면된 진실을 복원하고 비극적으로 숨져간 영혼들을 달래는 글 무당처럼 살아온 내게 정찬우의 증언은 흥미로웠다. 동족상잔의 참혹한 전쟁이 미시적으로 생생히 묘사되었을 뿐 아니라, 현대사 공부를 깊이 한 사람만이 알 수 있을 당대의 전설적 인물들이 조연처럼 잠깐씩 등장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피해자이자 동시에 가해자로서 이념 전쟁의 속죄양이 되어야 했던 정찬우라는 인물의 기구한 운명에도 동정이 갔다
내가 이전에 다룬 역사적 인물에는 한국 현대사에 큰 영향을 미친 사회주의 계열의 지도자가 여럿 있다. 그들은 전쟁을 반대해야 할 위치에 있었으나 막지 않았으며 스스로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반면, 정찬우를 비롯한 전쟁 참가자 대다수는 개전의 새벽까지도 전쟁이 일어나리라는 사실조차 몰랐다.
정찬우의 수기는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의 관념적인 작전명령과 실제 전선에서 전쟁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이들 간의 괴리가 얼마나 큰가를 잘 보여주며, 그의 수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구상에 어떠한 전쟁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교훈에 맞춰져 있다. 그의 수기에서 단순한 전쟁 체험기 이상의 가치를 발견하고 소설화해 널리 알리고자 결심한 이유이다.

목차

1장 불타는 평양
2장 고요한 서울
3장 대전 해방 만세
4장 낙동강 12단고지
5장 꿈
6장 독 안에 든 쥐
7장 이영회 부대
8장 상여를 타고
9장 진주 임시수용소
10장 광주 중앙포로수용소
11장 대구형무소
12장 목포형무소
13장 이면의 곡선
14장 가난한 어부들의 노래
15장 귀향
작가의 말

추천사

현기영(소설가)

주인공의 고난에 찬 이 일대기를 통해서 우리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의 감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은 전쟁에서 숨진 수많은 젊은이들의 원혼을 달래는 진혼곡이기도 하다.

조해진(소설가)

이 소설은 잊혀진 전쟁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당도한, 한 사람의 끝나지 않을 오열이다.

김태우(한국외대 한국학과 교수)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는 기존 역사연구에서 볼 수 없었던 한국전쟁의 중요한 편린을 유려한 문학적 언어로 다채롭고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출판사 서평

역동적인 서사와 강력한 흡인력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감동이 되살아난다!

한국 근현대사의 숨겨진 인물과 진실을 발굴해 다수의 평전과 노동·역사 소설을 집필해온 작가 안재성의 신작 장편소설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가 출간되었다. 북한 노동당 청년간부로 한국전쟁에 참가했다가 포로로 잡혀 10년간의 수용소, 감옥 생활을 겪은 실존인물 정찬우의 수기를 바탕으로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그린다.
정찬우의 가족이 50년간 간직해온 수기를 우연한 기회에 입수하게 된 작가는 “관념적인 작전명령과 실제 전선에서 전쟁의 고통을 겪...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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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물두 살 때 나는 설익은 연애에 괴로워하고 장래에 먹고 살 걱정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을 뿐, 국가와 역사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렇기에 안재성의 장편소설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를 읽는 마음이 참으로 무거웠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당시, 주인공 정찬우의 나이는 정확히 스물두 살이었다. 김일성대학 역사학과를 갓 졸업하고 여학교 교사로 부임한 지 몇 달 되지도 않은 때였다. 정찬우는 전라남도 정읍 근처의 빈촌에서 태어나 일제의 학정을 피해 만주로 떠났다가 은사의 인도를 따라 조선의용군에 들어갔다. 항일 운동을 하면서... 더보기
  • 전쟁의 참혹함이란.. st**136 | 2018-03-22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한국전쟁을 다룬 소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했다. 국사교육을 받지만 한국전쟁에 대해서는 정말 얕게 배우거나 거의 배우지 않는다. 나는 학교를 다니면서 근대 이후의 역사에 대해서 배운적이 없었다. 이 소설을 통해서 한국전쟁의 참혹함과 북한이 어떠한 상황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또, 전쟁이 얼마나 참혹하고 개인이 어떻게 희생되는지... 요즘에 강대국들이 주도권을 쥐고 신냉전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하는데 소설을 읽고나니 그들이 전쟁의 참혹함을 알고 그만 힘겨루기를 했으면 좋겠다... 더보기
  • 최근들어 남북대화나 북미대화등 북한과의 대화와 관련된 뉴스를 심심찮게 뉴스에서 보고 있다. 곧 통일이 될 것 같다는, 통일과 관련해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꺼라는희망섞인 이야기에서 부터,비핵화를 중요시하고 대화를 해야한다는 신중성있는 이야기까지.사실 우리 아이들은 왜 통일이 되어야 하는지, 통일이 뭔지도모르는 세대 아닌가.우리 세대...70년대에 태어나, 밀레니엄을 거치고,2018년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예전부터 교과서로만 배웠던 6.25 한국전쟁이나,일제강점기 이야기는 사실 좀처럼... 더보기
  •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pm**311 | 2018-03-19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제목과 더불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고 해서 그런지 좀 슬프게 다가왔다. 전쟁을 겪은 세대가 아니지만 읽으면서 느껴졌다. 전쟁을 참여하는 사람과 작전을 지시하는 사람들간의 다른 입장차이는 이해가 가지만, 어떤 이유든지 전쟁이란건 참혹하다는거. 사람의 사상이 이렇게나 중요한거구나 싶었다. 전쟁을 일으킨 소수의 사람보다 전쟁을 원하지도 않고, 소설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참여하게 된 사람이 대다수일텐데, 씁쓸한 현실이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지만, 이 소설을 읽고 같이 기억했으면 좋... 더보기
  • 잊혀진 전쟁에서 한복판에 서 있던 한 남자의 이야기. 작년에 봤던 한 영화는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배를 타고 숨어서도 무수하게 떨어지는 총알을 빗겨나가지 못하고 사람을, 배를, 비행기를 격추시켰다. 해안 너머로 끝도 없이 늘어져 서있는 군인들의 모습은 저마다 자신의 기지로 살려고 하지만 적극적인 대응을 하면 할수록 총알은 더 빨리, 깊이 박혔다. 어디로 가도 피할 수 없이 그저 총알받이가 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어떻게 그 시간을 빠져 나가야 할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운이 짙었다. 그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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