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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시선 247
박형준 지음 | 창비 | 2005년 05월 20일 출간
춤(창비시선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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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6422479(8936422472)
쪽수 107쪽
크기 125 * 200 mm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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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나직한 음성, 결 고운 언어와 날렵한 상상력을 간직한 아름다운 시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박형준 시인이 네번째 시집을 펴냈다. '지평' '빛의 소묘' '춤' 등 52편의 작품을 가려뽑은 이번 시집은 소멸의 기억에서 비롯한 마음의 출렁임이 섬세한 시어를 통해 우아하고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로 드러나 박형준 시의 풍요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빛'이라는 소재에 천착하며 빛의 밝음과 따뜻함보다는 빛이 만들어내는 그늘의 흔적을 담담한 시선으로 좇았다. 목숨을 건 송골매의 첫 비행을 '춤'에 비유한 표제작 「춤」은 보다 본질적인 빛의 세계로의 도약을 암시한다.

목차

빛의 소묘

동면
꽃이 필 시간
저녁 꽃밭
칸나
싸리꽃
오리
어스름 새벽
미루나무
황새
地平
생일
비료푸대 발
송아지
흔적
낡은 리어카를 위한 목가
처마 끝
산수유꽃
빈들
下弦
구관조
백조
그곳
물들이 빛나네
나방
이 시장기
의자에 앉아 있는 눈사람

파도
밤 산보
수문통
나귀 한마리
파도리에서
어느 개의 죽음
강물에 달빛이 떠 있다
당신의 눈에 지구가 반짝일 때
꽃바구니
골목의 하늘

가을빛
겨울빛
나무들은 물 쪽으로 기운다
놀이터
중국집 앞 진달래

조용한 봄
옛집으로 가는 꿈
얼음 계곡
꽃담에 기대어
이별
오전, 창에 번지는 빛

해설 / 최현식
시인의 말

출판사 서평

나직한 음성, 결 고운 언어와 날렵한 상상력을 간직한 아름다운 시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박형준 시인이 네번째 시집을 펴냈다. 「地平」 「빛의 소묘」 「춤」 등 52편의 작품을 가려뽑은 이번 시집은 소멸의 기억에서 비롯한 마음의 출렁임이 섬세한 시어를 통해 우아하고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로 드러나 박형준 시의 풍요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황현산 교수가 추천사에서 말했듯이 박형준은 타자에 대해 공명하는 예민한 감수성을 천성으로 지녔다. 그의 시선을 사로잡고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어스름녘’에 있는 사물들, 경계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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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은 박형준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박남준 시인으로 착각하여 이 시집을 샀다. 소싯적에는 기억력이 좋다고 자부했었는데…….  세월이 뇌의 회로를 바꾸어버렸나?  이제는 사람 이름을 외우는 것이 고역이다.  작은 조직의 직장이어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벌써 퇴출 명령을 받지 않았을까?   *** 첫 비행이 죽음이 될 수 있으나, 어린 송골매는 절벽의 꽃을 따는 것으로 비행 연습을 한다.   근육은 날자마자 고독으로 오므라든다   날개 밑에 ... 더보기
  • 스무 살을 통과하는 것이 왜 그다지도 버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슴 속 불끈불끈 치솟는 격정을 어쩌지 못해 태풍을 정면으로 맞대면하기도 하고 죽음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술을 밤새워 퍼마시기도 하고 연애에 빠져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스무 살의 격정은 다스려지지 않았으니 어떤 때는 춤으로도 풀었습니다. 하여 밤이면 밤마다 춤을 추러 다녔습니다. 격렬한 몸놀림을 통해 몸 속에 잠자고 있는 온갖 격정을 밖으로 배출하려 했습니다. 스무 살의 춤은 그렇게 격정을 털어 내려는 몸짓이었다면 이십대 후반에 춘 춤은 신명과 연결되는 것이었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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