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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풍경 글자에 아로새긴 스물일곱 가지 세상

유지원 지음 | 을유문화사 | 2019년 01월 30일 출간
| 5점 만점에 5점 리뷰 12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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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473956(8932473951)
쪽수 300쪽
크기 151 * 210 * 26 mm /485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글자가 있는 풍경으로의 초대!

타이포그래피 연구자 유지원이 타이포그래피 연구자의 시선으로 낯설게, 인문적 시선으로 통찰력 있게 글자에 아로새겨진 세상을 바라본 『글자 풍경』. 타이포그래피 전공자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자세하게 제공하는 책이 아니라 글자 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이 쉽고 흥미롭게 글자의 생태를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중앙선데이》에서 1년간 연재한 칼럼 ‘유지원의 글자 풍경’을 바탕으로, 당시 지면 제한으로 넣지 못한 사례를 추가하고 짧게 요약된 부분을 친절하게 풀어 엮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유럽과 아시아의 글자 풍경을 다뤘다. 독일, 이탈리아, 미국, 영국, 스페인, 터키, 인도, 홍콩 등 다양한 나라에서 글자가 빚어낸 도시 풍경을 그리며 이미 알려진 세계적 도시에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풍경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2부에는 한글 및 한국인의 눈과 마음에 담긴 풍경을 담았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과 한글의 글자 공간, 궁체와 명조체와 흘림체, 그리고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한글 글자체 디자인을 살펴본다.

3부에는 우주와 자연, 과학과 기술에 반응하는 글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교차로에서 도로 표지판의 글자체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20포인트(Point)가 넘는 크기의 글자체로 만든 책을 읽는다면 우리는 편안히 일상을 누릴 수 있을까? 이 장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글자체가 우리 삶뿐 아니라 과학과 기술 등과 얼마나 관련 있는지 알 수 있다. 마지막 4부에서는 바흐의 자필 악보와 윌리엄 모리스가 디자인한 책 《세상 너머의 숲》 그리고 가와세 하스이의 우키요에와 청사 안광석의 전각 등을 통해 종이에 남겨진 자국과 흔적을 사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타이포그래피 연구자이지만 예술, 과학, 철학 등 여러 분야를 총망라한 종합적 글쓰기를 시도함으로써 자기만의 고유한 목소리를 과감히 드러낸 저자는 그림과 사진, 그래픽 등 시각적 요소를 크게 살려 글자가 전하는 색다른 기쁨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타이포그래피는 전문 영역인 동시에 일반인도 알아 두면 좋을 교양의 영역이기도 하다. 저자는 우리가 타인과 소통을 다각도로 하기 위해, 더 다양한 감정을 주고받기 위해, 생각 더 잘 전달하기 위해 의사소통을 하고 타이포그래픽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글자의 생태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 『글자 풍경』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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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유지원 글자와 책을 좋아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홍익대학교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 겸임교수. 서울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독일국제학술교류처(DAAD)의 예술 장학생으로 독일 라이프치히 그래픽서적예술대학에서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했다. 민음사에서 디자이너로, 산돌커뮤니케이션에서 연구자로 근무했다.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타이포잔치 2013’에서 큐레이터를 역임했고, 연구 및 교육, 디자인, 저술과 번역, 전시 등 관련 활동을 다양하게 병행한다. 타이포그래피를 모든 사람에게 친근하고 매력적으로 다가가게 하는 동시에, 분과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소통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중앙선데이」에서 ‘유지원의 글자 풍경’을 연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경향신문」에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함께 ‘뉴턴의 아틀리에’를 연재한다. 그 밖에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블로그와 일본 디자인 매거진 『IDEA(アイデア)』 등에 기고한 바 있다. 이 책은 유지원의 첫 단독 저서이며, 역서로는 『획: 글자쓰기에 대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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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 글자들의 숲길에서

I. 유럽과 아시아의 글자 풍경
알프스 북쪽 침엽수 같은, 알프스 남쪽 활엽수 같은 글자들
루터의 망치 소리 근대를 깨우고
짧지만 아름답던 벨 에포크, 삶의 찬란한 기쁨 유겐트슈틸
대륙 유럽 너머의 글자 생태계
로마자의 독특한 낱글자들 그리고 로마자 너머
뉴욕에 헬베티카, 서울에 서울서체
홍콩의 한자와 로마자, 너는 너대로, 다르면 다른 대로
터키의 고대 문자, 지중해의 패권을 둘러싼 고된 세력 다툼
아랍 문자의 기하학 우주에는 빈 공간이 없다
인도, 활기 넘치는 색채의 나라

II. 한글, 한국인의 눈과 마음에 담기는 풍경
한국어의 ‘사랑’, 다섯 소리로 충만한 한 단어
세종대왕의 편지, 한글의 글자 공간
궁체, 글자와 권력 그리고 한글과 여성
명조체, 드러날 듯 말 듯 착실히 일하는 본문 글자체
흘림체, 인간 신체의 한계가 만든 아름다움
2010년대 한글 글자체 디자인의 흐름

III. 우주와 자연, 과학과 기술에 반응하는 글자
글자체가 생명을 구하고 운명을 가를 수 있을까
붓이, 종이가, 먹물이, 몸이 서로 힘을 주고 힘을 받고
큰 글자는 보기 좋게, 작은 글자는 읽기 좋게
길 산스 울트라 볼드 i, 각각의 문제와 각각의 해결책
인공지능과 독일의 자동차 번호판 위조 방지 글자체
일본 도로 위 상대성 타이포그래피
네덜란드 글자체 디자이너가 직지를 만나 세 번 놀랐을 때

IV. 자국과 흔적을 사색하는 시간
악보 위에 피어난 꽃
한 방울 잉크 자국이 들려주는 이야기
눈 내리는 우키요에
눈으로 듣는 짧은 시, 소리로 보는 작은 그림

용어 정리
이미지 출처

추천사

박찬욱(영화감독)

글자에 관한 글을 읽는다는 것은 매우 성찰적인 행위일 수밖에 없다. 지금 내가 들여다보고 있는, 이 흰 바탕에 새겨진 검은 잉크 자국을 끊임없이 의식하게 만드니까. 글의 의미에서 자꾸 미끄러져 나와 글자 하나하나의 획 굵기와... 더보기

정재승(과학자)

언어가 인간이 이룩한 문명의 정수라면, 글자들의 풍경은 도시의 전경처럼 문명의 외피를 보여 준다. 역사 속에 등장한 글자들의 기하학을 이해하는 과정은 그 시대 사람들을 내밀하게 공감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우리는 글자들을 ... 더보기

류양희(글자체 디자이너)

나는 글자체를 만든다. 하얀 바탕에 검정 글자. 내가 만드는 글자의 세상은 이렇게 단순해 보이지만, 나에게 있어 글자의 검정색은 역사성과 시대성 그리고 나의 개성까지 여러 겹의 층위가 겹쳐지고 농축되어 만들어진 검정으로 다가... 더보기

책 속으로

나는 이 책을 글자들의 생태계처럼 조성하고자 했다. 글자들의 숲, 종이들이 이파리처럼 나부끼고 먹의 묵향이 번지는 곳, 인쇄기가 덜커덕덜커덕 구슬땀을 흘리며 근대로 향하는 정신의 텍스트를 힘차게 찍어 내는 곳, 싱싱한 생명의 피처럼 기계를 돌리는 기름 냄새가 풍기고, 기계의 견고한 육신이 장인들의 노동과 온기에 힘입어 삶의 온도를 생생히 유지하는 곳, 갓 떠낸 검은 잉크가 피부의 윤기처럼 반짝이며 그윽한 체취를 풍기는 곳, 활기가 넘치는 거리 위 네온이 반짝이는 곳, 지구상 다양한 양태의 정신들이 글자로 응결되어 맺혀 있는 곳…….... 더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독창적 시선
예술과 과학 그리고 철학을 아우르는 글자 오디세이

타이포그래피 연구자 유지원이 세계 여러 글자에 아로새겨진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 등을 들려주는 글자 인문학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디자이너의 시선에만 머물지 않고, 예술과 과학, 철학 등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면서 다각도로 글자 형태가 품고 있는 스물일곱 가지 세상을 보여 준다. 나아가 저자가 직접 만든 그래픽이나 현장에서 찍은 사진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도판을 대거 곁들여 이야기뿐 아니라 시각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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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자의 힘 mo**uck | 2019-02-17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글자의 힘"  유지원, 국민학교 시절 나는 글자를 표어와 포스터를 통해 배웠던 세대였다. "내가 보내는 위문편지, 국방력에 도움된다" 이런 표어로 글짓기 경진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국민학교 때 88올림픽 포스터를 만들며, 그림 하단에는 언제나 글을 써야했다. 글자에 대한 감각은 내용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감각하고 있는 셈이었다.  촛불 혁명을 지나며, 유독 산돌격동체와 활자공간의 꼬딕씨의 사용이 두드러지는 것을 유심히 살피게 되었다. 이제는 40대 중반이 되어가는 이른바 ... 더보기
  • 글자 풍경 bu**etcla | 2019-02-15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우리말에는 말씨, 마음씨라는 낱말이 있듯이, 글씨는 글의 모양, 태도를 의미합니다. 모양과 태도는 형태와 마음자세의 다른 말입니다. 타이포그래피는 문자예술의 한 영역입니다. 우리는 매일 글자라는 산과 들을 보며 살아갑니다. 우리가 읽는 내용은 곧 우리가 서 있는 곳입니다.  글자는 우리 삶의 공간, 환경과 함께 호흡하여 생겨납니다. 그리고 글자가 하나의 풍경을 갖는다면, 글자에 대해 쓰는 일은 풍경화같은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풍경화도 다른 그림처럼 두고두고 보아야 그림 너머의 있는 정취가 느껴집니다. 글자는 한 ... 더보기
  • 글자는 살아 있다 co**os3rd | 2019-02-12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우아한 형제들이 만든 '한나체 프로' 폰트를 보고 무척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치킨'이라는 단어를 치면 치킨 그림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키보드로 자음과 모음을 번갈아 입력해 글자를 만드는 한글 자판에서는 '̹'이나 '͕'처럼 만들 수는 있지만 거의 쓰지 않는 글자들이 생기는데, 이 글자들을 그림으로 바꾼 것이다. 폰트라고 하면 초성, 중성, 종성이 결합한 납작한 모양을 생각하기 쉬운데, 키보드를 두드려 글자를 입력하는 인간의 '행위'도 폰트의 일부라는 생각을 처음 했다. 글자를 언제든 썼다가 지울 수 있는 지금의... 더보기
  •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글자, 혹은 폰트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였다. 시각 디자인 전공자인 본인이 읽었을 때도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는 주제와 그렇지 않은 주제의 이해도가 확연하게 차이 났다. 다양한 정보를 짧은 글 안에 담아내려고 하다 보니 정말 기초적인 설명 어느 정도 생략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즉. 글자에 대한 기본 이론이나 지식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반대로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흥미롭고, ... 더보기
  • 일상적인 것들을 새롭게, 호기심을 갖고,  단순하면서도 섬세하게 바라보기 "늘 곁에 있어 익숙하고 잘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과연 잘 알고 있을까?" 언젠가부터, 늘 나의 곁에 있기에 너무나도 익숙하고 잘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대부분을 실제로는 잘 알지 못 하고 있었음을 깨달아 가게 되었다. 일상적인 나의 움직임, 목소리, 말하는 방식 같은 '나'의 몸으로부터 시작되는, 그리하여 몸을 통해 겹겹이 쌓여나가면서 하나의 역사가 되어가는 그 과정을, 어쩌면 나는 단 한 순간도 오롯이 느끼지 못 하였던 것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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