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의 사상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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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기관 추천도서 >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 2009년 선정
도연명은 유가사상의 현실적 바탕 위에 정통 도가사상을 체득하였고, 전원에서 몸소 농사를 지었다. 그의 삶과 작품은 혼란한 시대, 가치관이 사라진 시대에 사람들이 이성을 잃지 않고 참된 자아를 유지하면서 살아갈 지표가 되었다. 이 책은 이 점을 중시하여 도연명 사상이 시로 형상화된 모습을 추적하는 데에 주안점을 둔다. [양장본]
작가정보
서울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문학박사)하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중국어교사 특별양성과정 초빙교수와 같은 대학 중등교육연수원 중국어과정 주임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중국어문학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五經算術』 初探」, 「『論語』를 통해 살핀 孔子의 敎授法」, 「中國 隱逸文化의 類型考」가 있으며, 저서에 『중국어 유래어휘사전』(제일어학, 2006), 『세계의 고전을 읽는다-동양문학편』(공저, 휴머니스트, 2005), 『인터넷 시사중국어』(공편, 지구문화사, 2005) 등이 있다.
목차
- 책 머리에
제1장 머리말
제2장 도연명의 생애와 사상
1. 시대 배경
1) 역사적 배경
2) 문화적 배경
2. 생애
1) 출생과 성장
2) 벼슬 생활
3) 은일 생활
3. 사상
1) 인생관(人生觀)
① 생사관(生死觀)
② 시비관(是非觀)
③ 곤궁과 영달[궁달(窮達)]
④ 명예관(名譽觀)
2) 정치관(政治觀)
① 벼슬과 은일
② 시국관(時局觀)
③ 국가관(國家觀)
3) 자연관(自然觀)
① 자연(自然)
② 천도관(天道觀)
③ 물아관(物我觀)
제3장 도연명시의 내용
1. 전원시(田園詩)
1) 전원생활의 즐거움
2) 직접 농사지음
3) 가족 간의 사랑
2. 설리시(說理詩)
1) 달관(達觀)
2) 천진(天眞) 추구
3) 순응자연(順應自然)
3. 영회시(詠懷詩)
1) 유가적 포부
2) 현실 비판
3) 절개 견지
4) 귀거래의 꿈
4. 영사시(詠史詩)
5. 교유시(交遊詩)
1) 교유 태도
2) 교유 대상
6. 기타
제4장 도연명시의 풍격
1. 평담(平淡)
2. 함축(含蓄)
3. 해학(諧謔)
제5장 도연명시의 문학사적 의의(意義)
1. 오언고시(五言古詩) 완성
2. 전원문학(田園文學) 형성
3. 이상인격(理想人格) 제시
4. 이상향(理想鄕) 창조
제6장 맺는 말
참고문헌
책 속으로
동진의 후반기를 살았던 도연명은 당시 사람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이러한 시대 풍조를 비판적으로 수용하였다. 노장철학을 수용하였으나 당시 대부분의 지식인들이 추구하던 신선의 존재를 믿지 않았으며, 노동을 중시하고 의식을 위한 근면을 강조하였다. 술을 매우 좋아했지만 자신을 엄격히 규제하면서 방탕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역모(逆謀)와 찬탈(簒奪)이 자행되고, 사람들은 염치(廉恥)를 잃었을 때, 도연명은 홀로 자신의 분수를 지켜 갔다. 그것은 수양된 인격과 합리적 사고로, 현실과 자신에 대한 갈등을 조화할 수 있었던 데에서 가능한 것이었다.-p.26
사람들의 행동은 각자의 입장과 상황에 따른 것인데, 혼란한 세상에서는 옳고 그름을 드러내어 칭찬하거나 헐뜯는 일이 많다. 하은주(夏殷周) 삼대(三代)의 말기를 의미하는 ‘삼계(三季)’는 바로 자신이 살아가는 현실을 빗댄 말이다. 하황공(夏黃公)과 기리계(綺里季)는 진시황(秦始皇) 시기에 포악한 정치와 세상의 혼란을 보고 상산(商山)에 은거했던, 이른바 상산사호(商山四皓) 가운데 두 사람이다. 「귀거래사歸去來辭」에서 밝힌, 지금의 귀은(歸隱)이 옳고 지난날의 행동들이 잘못되었음을 반성하고 바른 길을 택하겠다는 귀거래(歸去來)의 선언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 나온 결정이었다고 하겠다.-p.59
도연명의 사상을 개괄하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겠다. 생활면에서는, ‘안빈낙도(安貧樂道)’, ‘곤궁에 굳센 절개[고궁(固窮)]’, ‘봉천명(奉天命)’ 등 유가에서 획득한 엄숙하고 진지한 자세로 도가의 말류(末流)인 방탄(放誕)이나 신선(神仙) 추구에 빠지지 않았다. 정신면에서는, ‘순응자연(順應自然)’, ‘초월(超越)’, ‘달관(達觀)’ 등 도가에서 획득한 소박하면서도 지혜로운 경지로 유가의 말류(末流)인 허위적 명교(名敎)를 초월하여 세속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즉 그는 유가와 도가의 철학을 선별적으로 취사하여 인격과 사상을 형성해 내었다. 진연걸(陳延傑)이 “도연명의 사상은 깊고 평탄하면서도 굳세고 열렬하여, 이미 진정한 명교(名敎)에 위배되지 않았고 또한 진심으로 자연(自然)에 맡겨 따랐으니 아마도 유가와 도가의 말을 종합하여 시화(詩化)한 자일 것이다.(陶淵明之思想, ?夷抗烈, 旣不違反名敎, 又信任自然, 殆會合儒家道家之言而韻之者.)”라고 하였듯이, 도연명의 사상은 유가사상(儒家思想)과 도가사상(道家思想)의 정수(精髓)를 섭취하고 조화하여 이루어진 결정(結晶)이라고 하겠다.-p.123
도연명의 달관은 시비(是非), 곤궁과 영달, 생사(生死), 명예(名譽) 등에 대한 초월로 나타나고 있다. 도연명은 노장(老莊)의 상대주의관의 체득으로 세속적 시비 판단을 초월하여 부화뇌동과 시비를 따지는 다툼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그렇지 못한 현실의 세태를 질타하였다. 또한 곤궁과 영달에 연연해하지 않고, 자신의 분수에 편안하며 만족할 줄 아는 지족(知足)의 도리를 실천하였다. 생사의 문제에 있어, 죽음은 자연의 변화 과정 중의 하나임을 깨닫고 집착하지 않는 달관을 보여 주었으며, 명예에 대해서는 중시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하여, 참된 명성과 죽은 후에 이름 남기는 것을 추구하고자 하기도 하였으나 세속적 명예를 추구하려는 태도에 대해서는 비판적 자세를 분명히 하였다.-p.174
도연명시가 중국문학, 나아가 세계문학에서 지니는 의의와 가치는 중국의 어느 문인 못지않게 크다. 그 두드러진 것으로 네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도연명은 한대(漢代) 이후 등장한 오언고시(五言古詩)라는 문학 장르를 최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둘째, 처음으로 전원이 시의 주제가 되는 전원시(田園詩)를 써서 중국문학사상 전원문학(田園文學)이라는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셋째, 혼란한 세상에서 절개와 인격을 굳게 유지하였고 이러한 자세와 가치관을 글로 남겨 후인들에게 지식인으로 지켜갈 하나의 모범을 제시하였다. 넷째, 노자의 ‘소국과민(小國寡民)’의 정치관과 기존의 이상향관(理想鄕觀)을 수용하고 자신의 전원생활의 경험과 바람을 종합하여 「도화원시와 기문桃花源詩幷記」를 남김으로써, 중국문학에 하나의 이상향(理想鄕)을 창조해 내었다. -p.335
출판사 서평
난세를 탁월한 문학으로 승화시킨
전원시인 도연명의 사상과 문학
도연명의 문학은 평생에 걸쳐 이룩한 그의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는 전원에서 몸소 농사짓는 일상생활 속에서 삶의 이치를 문학으로 형상화해 내었다. 따라서 도연명이 지니게 된 사상, 즉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나 현실에 대한 태도,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인식 등을 고찰하는 일은 역사적?문화적으로 복잡했던 시대를 살았던 그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 전제가 된다.
특히 노장사상에서 계발된 생사에 대한 달관, 대자연의 변화에 따르는 삶의 자세, 옳고 그름을 따지는 부질없는 다툼에서의 초월을 표현해 낸 작품들은 혼란한 시대, 가치관이 부재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르침과 위안, 그리고 삶의 지표를 제공해 왔다. 중국의 지식인들이 대체로 그런 경향을 띠었지만, 도연명의 경우에는 그 누구보다도 유가와 도가의 가르침을 잘 조화시켰던 전형적 예라고 하겠다. 이렇게 조화된 인격(人格)에서 깊이 있고 감동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
이 책은 도연명의 사상 궤적과 문학적 상관관계, 그의 작품이 끼친 영향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한 저작이다.
도연명의 사상 배경
도연명은 유가사상의 현실적 바탕 위에 정통 도가사상을 체득하였고, 전원에서 몸소 농사짓는 일상생활 속에서 삶의 이치를 문학으로 형상화해 내었다. 그의 삶과 작품은 혼란한 시대, 가치관이 사라진 시대에 사람들이 이성을 잃지 않고 참된 자아를 유지하면서 살아갈 지표가 되었다. 노장사상에서 계발된 생사에 대한 달관, 대자연의 변화에 따르는 삶의 자세, 옳고 그름을 따지는 부질없는 다툼에서의 초월을 표현해 낸 시편들은 가치관 부재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르침과 위안을 동시에 제공하였다. 이 책은 이 점을 중시하여 도연명의 사상이 시로 형상화된 모습을 추적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
현존하는 도연명시 125수를, 전원시(田園詩)?설리시(說理詩)?영회시(詠懷詩)?영사시(詠史詩)?교유시(交遊詩)?기타(其他)로 나누어 분석하였는데, 그 가운데 특히 설리시(說理詩)에는 직접적 체험과 진실된 생활을 통하여 깨달은 이치를 표현해 낸 것들이 많다. 도연명은 ‘참됨의 회복’을 강조하는 도가의 주장을 받아들여 혼란한 세상에서 참된 본성을 회복하고 지켜 나가고자 노력하였고, 자연의 운행에 따라 살아가는 순응자연(順應自然)을 실천하였다.
혼란의 와중에 처해 있었으면서도 도연명은 명철한 이성(理性)을 유지하여 세속에 휩쓸리거나 동화되지 않았다. 이러한 합리적인 이성에서 불의를 비판할 수 있는 용기와 현실에 타협하지 않는 인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즉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성품으로부터 자신이 가져야 할 자세를 견지할 수 있었다. 그는 어려운 시절에 꺾이지 않는 자신의 절개를, 추위에도 무성한 소나무와 서리 내려도 꽃을 피우는 국화에 비유하곤 하였다.
도연명이 영회시(詠懷詩)에서 보인, 공을 이루고자 하는 포부, 불의의 현실에 대한 비판, 이러한 시대에 지식인이 지켜가야 할 태도 등에 대한 마음가짐은 세상사에 관심을 끊고 물외(物外)의 일을 노래한 은자(隱者)의 모습이 아닌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것이었음을 살필 수 있다.
도연명의 문학세계
다음으로 도연명이라는 사람과 그가 이룬 문학세계가 미친 영향을 살폈다. 도연명은 「고시십구수(古詩十九首)」, 건안문학(建安文學), 완적(阮籍)?혜강(?康) 등의 서정성(抒情性)을 계승하여 오언고시(五言古詩)의 위상(位相)을 최고의 경지로 끌어 올렸다. 이후 사령운(謝靈運) 이하의 남조 문인들은 시의 기교적인 면에 치중하여 도연명에게서 보이는 서정성과 깊이 있는 이취(理趣)를 더 이상 시화(詩化)해 내지 못하였으니, 오언고시는 도연명에게서 그 정점에 이르렀다고 하겠다.
도연명은 전원에서 직접 농사지으면서 전원을 주제로 한 시를 써내어 중국문학사(中國文學史)에 전원시(田園詩)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시인이다. 이후의 자연시(自然詩), 전원시는 도연명의 전원시에 그 전범(典範)을 두고 있다. 즉 전원의 생활을 읊는 전원시인들은 도연명을 모델로 하여 시의 내용이나 제재(題材)를 확대하여 나갔다.
도연명은 불의의 시대에 처하여, 일신의 영달과 안일을 추구하지 않고 자신의 절개를 위하여 기한을 감수하였다. 후대의 지식인들은 그의 시 못지않게 그의 인격을 숭상하였다. 이는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도연명과 비슷한 입장에서 좌절을 맛보거나 뜻을 이루지 못한 지식인들은 더욱 그러하였으니, 중국에서의 소식이나 우리나라 고려말의 삼은(三隱), 조선에서의 김시습(金時習) 같은 사람들이 그러한 경우이다. 우리나라에서의 도연명 애호는 시문 자체에 대한 애호 이상으로 도연명이 지녔던 절개, 인격 등에 큰 비중이 있었다고 하겠다.
도연명이 쓴 「도화원시와 기문桃花源詩幷記」는 노장의 이상향관(理想鄕觀)을 바탕으로 하고, 역사상 혼란과 고통을 겪어 왔던 민중의 아상사회에 대한 동경을 구체화하여 동양적 유토피아의 전형을 제시하여 중국문학의 범위를 확대하였다. 이후로 ‘도화원’, ‘도원’, ‘무릉도원’, ‘무릉’ 등으로 칭해지는 이상향은 현실에 실망한 사람들이나 고통 받는 사람들의 정신적 위안이 되었다.
혼란과 암흑의 시대를 살았던 도연명은 깊이 도가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젊은 시절 세상을 구제할 큰 뜻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을 굽혀 세속을 따를 수 없어 전원으로 귀은한 그는 도가의 복귀자연(復歸自然), 순응자연(順應自然)의 가르침에 따라 이상(理想)을 추구하면서 진실된 삶을 살고자 노력하였다. 그가 남긴 자연스럽고 평담한 시는 자연과의 융화 속에서 형성된 그의 인격의 산물(産物)이라고 하겠다.
기본정보
ISBN | 9788932471471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4월 10일 |
쪽수 | 375쪽 |
크기 |
148 * 208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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