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ya님의 독서기록 입니다.
  • 문장수집(2) & Klover 평점/리뷰(0)

    • [시/에세이 ]
      소노 아야코 | 책읽는고양이
      평점 8.6 / 10

      2019.07.06

      보이지 않는 눈이 갑작스레 보이게 되었다는 건 기적의 참된 의미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다는 불행 속에서 그 불행을 이겨내고도 남을 만큼의 축복을 발견해내는 것, 그것이 진짜 기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73page

      2019.07.06

      타인의 장점을 깨닫는 것이 재능이라면
      타인의 좋지 않은 점을 깨닫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본능이다.

      1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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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수집(3) & Klover 평점/리뷰(1)

      • [시/에세이 ]
        찰스 부카우스키 | 모멘토
        평점 9.7 / 10

        2019.07.06

        내일 정오까지 자고 나면 난 발전소처럼 힘이 넘치고 십 년은 젊어질 거다. 염병할, 웃자고 하는 소리다. 십 년 젊어져봤자 예순하난데, 그게 뭐 대수냐? 차라리 울자, 울어.

        103page

        2019.07.06

        실패 뒤 자신을 추슬러 움직여나가는 것보다 더 큰 가르침을 주는 건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개 두려움에 시달린다. 사람들은 실패를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실패하고 만다.

        71page

        2019.07.06

        그게 섬광처럼 번쩍 떠오르곤 한다. 자살. 불이 들어온 듯. 어둠 속에서. 바깥이 존재한다는 걸 알면 안에 머무르는 게 좀 더 쉬워진다. 이해가 돼? 그렇지 않다면 미치는 수 밖에 없겠지. 근데, 이봐, 미치는 건 별 재미 없어.

        24page

        1 /3
      • 2019-07-06
        13:02:18
        총 4 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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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년일기라 별다른 일상은 없지만, 솔직하고 직설적인 글담으로 재밌기는 했지만, 중반부 이후부턴 좀 지루했어요.
      • 문장수집(3) & Klover 평점/리뷰(0)

        • [시/에세이 ]
          심보선 | 문학동네
          평점 9.6 / 10

          2019.06.30

          아줌마는 '그냥' 아줌마다. 어떤 형용사도 불필요한 텅 빈 존재이다. 가볍고 다정한 호칭이 아줌마라니. 지나는 개가 국어사전을 읽고 웃을 일이다.

          269page

          2019.06.30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삶이 있는 저녁'이 절실하다. '삶이 없는 낮' 동안에 빼앗긴 인간성과 자존감을 저녁에 어떻게든 회복해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가까스로 인간으로 살아남는다.

          242page

          2019.06.30

          그 흔들리는 문장부호들, 마침표, 느낌표, 물음표를 내일의 새로운 문장들을 향한 화살표로 담금질하려는 태도, 말하자면 삶과 책을 두 개의 거울처럼 양손에 붙잡고 서로를 비추게 하려는 태도, 이런 태도들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되었다.

          15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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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수집(4) & Klover 평점/리뷰(1)

          • [소설 ]
            다자이 오사무 | 민음사
            평점 9.3 / 10

            2019.06.28

            그러나 반하는 쓰라림 등의 속된 말이 아니라 '사랑받는 불안'과 같은 문학적 용어를 쓰면 그런대로 고고한 대가람이 붕괴되는 일은 없는 듯하니 참 묘합니다.

            34page

            2019.06.28

            사람들의 말투에는 이처럼 까다롭고 어딘지 애매모호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미묘한 복잡함이 있어서, 거의 무익하게 생각되는 이런 엄중한 경계와 무수한 성가신 술책에 저는 언제나 당혹하고 에이 귀찮아, 아무래도 상관없어, 라는 기분이 되어..

            78page

            2019.06.28

            세상이란 개인과 개인 간의 투쟁이고, 일시적인 투쟁이며 그때만 이기면 된다. 노예조차도 노예다운 비굴한 보복을 하는 법이다. 그러니까 인간은 오로지 그 자리에서의 한판 승부에 모든 것을 걸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방법이 없는 것이다.

            97page

            2019.06.28

            그럴싸한 대의명분 비슷한 것을 늘어놓지만, 노력의 목표는 언제나 개인. 개인을 넘어 또다시 개인. 세상의 난해함은 개인의 난해함. 대양은 세상이 아니라 개인이다, 라며

            9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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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8
            02: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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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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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래서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하는군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문장수집(5) & Klover 평점/리뷰(1)

            • 2019.06.27

              이번에 내가 이름을 부르면 얼른 돌아봐라이.
              대답 한자리 안해도 좋은게, 가만히 돌아봐라이.

              180page

              2019.06.27

              피고름과 땀으로 얼룩진 몸뚱이가 삶이었다면, 아무리 신음해도 흐르지 않던 일초들이, 치욕적인 허기 속에서 쉰 콩나물을 씹던 순간들이 삶이었다면, 죽음은 그 모든 걸 한번에 지우는 깨끗한 붓질 같은 것이리라고.

              122page

              2019.06.27

              태극기로, 고작 그걸로 감싸보려던 거야.
              우린 도륙된 고깃덩어리들이 아니어야 하니까,
              필사적으로 묵념을 하고 애국가를 부른 거야.

              173page

              2019.06.27

              수십개의 다리가 달린 괴물의 사체처럼 한덩어리가 된 우리들의 몸을 더이상 들여다보지 않을 수 있다면. 깜빡 잠들 수 있다면. 캄캄한 의식의 밑바닥으로 지금 곤두박질칠 수 있다면.
              꿈속으로 숨을 수 있다면.
              아니, 기억속으로라도.

              54page

              2019.06.27

              선생은 압니까, 자신이 완전하게 깨끗하고 선한 존재가 되었다는 느낌이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 양심이라는 눈부시게 깨끗한 보석이 내 이마에 들어와 박힌 것 같은 순간의 광휘를.

              1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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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7
              01:48:08
              총 4 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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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힘들게 읽음.. 자꾸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야 하고 코를 풀어야 하고.. 감정이 너무 격해질 땐 잠시 책을 덮었다가 진정 후 다시 읽기를 반복했다. 읽는 사람이 이 정도면 대체 작가님이 겪었을 고통은 가히 상상조차 안 되네요. 경외스러움..
            • 문장수집(5) & Klover 평점/리뷰(1)

              • [소설 ]
                다자이 오사무 | 민음사
                평점 9.6 / 10

                2019.06.25

                인간이란 원래 쩨쩨하며 영원히 쩨쩨하다는 전제가 없으면 도무지 성립되지 않는 학문으로, 쩨쩨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분배의 문제건 뭐건 아예 흥미가 없는 것이다.

                107page

                2019.06.25

                그 무지개는 반딧불, 혹은 별빛처럼 그렇게 고상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습니다. 그토록 멀고 옅은 마음이었다면, 제가 이렇듯 괴로워하지 않고 서서히 당신을 잊을 수 있었겠지요. 제 가슴속 무지개는 불꽃의 다리입니다.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 갈만큼 그립습니다.

                93page

                2019.06.25

                행복감이란 비애의 강바닥에 가라앉아 희미하게 반짝이는 사금 같은 것이 아닐까? 슬픔의 극한을 지나 아스라이 신기한 불빛을 보는 기분.

                118page

                2019.06.25

                찬바람을 맞으며 전투, 개시.
                사랑해, 좋아해, 그리워, 진짜 사랑해, 진짜 좋아해, 진짜 그리워. 보고 싶으니까 어쩔 수 없어,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어, 그리우니까 어쩔 수 없어.

                128page

                2019.06.25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어떡해서든 끝까지 살아야만 한다면, 이 사람들이 끝까지 살기 위한 이런 모습도 미워할 수 없는게 아닌가. 살아 있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아아, 이 얼마나 버겁고 아슬아슬 숨이 넘어가는 대사업인가!

                136page

                1 /5
              • 2019-06-25
                21:58:21
                총 4 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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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실격》보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결말이 아쉽다. 읽는 사람에 따라 결론의 해석 범위가 달라질 수 있고, 의도적으로 또 그러고 싶었는데.. 뒷장에 이어진 '작품 해설'을 보고 깜놀. 내 머릿속에서 의도적으로 잘랐던 해석 범위를 확 펼쳐 놓음. '비밀스런 연대 가능성'이 이 소설을 흥미롭게 하는 요소라고 하지만, 갠적으론 이 부분은 불호.
              • 문장수집(2) & Klover 평점/리뷰(1)

                • [자기계발 ]
                  오은영 | 코리아닷컴
                  평점 9.4 / 10

                  2019.06.15

                  부모의 마음을 알아차리려면 적어도 마흔은 넘어야 합니다. 제가 부모에게 늘 하는 말이 있어요. 지금 마흔 넘은 자식을 키우는게 아니라면 알아듣도록, 좋게 말하라는 겁니다.

                  37page

                  2019.06.14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나를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필요해요. 왜냐면 '나'를 알아야 '나'를 다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자신을 계속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314page

                  1 /2
                • 2019-06-14
                  23:40:09
                  총 4 중
                  3
                  이 책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고통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개인이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따뜻한 시선과 진심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적 관점으로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고통, 불씨의 근원을 개인 스스로 찾아 끄는 방법. 이거 참 어려운데, 이런 부분에 도움이 될만한 현실적인 방법? 장치? 팁? 들을 제시해 줬더라면 이 책의 취지에 더 부합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 문장수집(3) & Klover 평점/리뷰(1)

                  • [시/에세이 ]
                    김영하 | 문학동네
                    평점 9.4 / 10

                    2019.06.14

                    출연자들이 겪은 카프카적 카오스를 시청자가 의미 있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코스모스로 재현한다.

                    116page

                    2019.06.14

                    달의 표면으로 떠오르는 지구의 모습이 그토록 아름답게 보였던 것과 그 푸른 구슬에서 시인이 바로 인류애를 떠올린 것은 지구라는 행성의 승객인 우리 모두가 오랜 세월 서로에게 보여준 신뢰와 환대 덕분이었을 것이다.

                    148page

                    2019.06.14

                    여행자가 지녀야 할 바람직한 태도를 오디세우스의 변화를 통해 암시했다. 그것은 허영과 자만에 대한 경계, 타자에 대한 존중의 마음일 것이다.

                    185page

                    1 /3
                  • 2019-06-10
                    11:24:59
                    총 4 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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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읽혀지는거에 비해 내용이 가볍지만은 않지만, 그렇다고 책 값을 한다고 하기엔.. 글쎄요~~~^^;;;
                  • 문장수집(2) & Klover 평점/리뷰(1)

                    • [시/에세이 ]
                      김시영 | 21세기북스
                      평점 9.3 / 10

                      2019.06.12

                      "내가... 어... 가다가... 가만... 생각해... 보니께... 내가... 그니께... 원장님헌티... 새해... 인사를... 안 했어"
                      겨우 그 말을 할려고 헐떡거리면서 저 계단을 다시 올라온거냐고 물으니 숨이 차서 대답은 못 하고 그저 고개만 끄덕인다.

                      37page

                      2019.06.12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쇼미더머니 파이널 진출자로 빙의한 할매가 속사포와 같은 폭풍 랩을 발사한다. 비트도 안 줬는데!

                      29page

                      1 /2
                    • 2019-06-12
                      19:12:01
                      총 4 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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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쾌한 영화 한편 본거 같았어요~ㅎㅎ 콧끝이 시리다~ 싶다가 금새 또 웃게 만드네요~ 작가님 재주가 넘 많으세요~! 직접 그리신 삽화 수준도 글 수준 못지 않게~ ^-^)b 허나..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로버가 두 개인건.. 책값 때문..ㅜ.ㅜ
                    • 문장수집(4) & Klover 평점/리뷰(0)

                      • 2019.05.01

                        누운 자리는 좁았고,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가까이 있었다.

                        68page

                        2019.05.01

                        말을 많이 하거라, 아이야. 말을 많이 하거라, 아이야.
                        온 세상이 너와 네 오빠를 도와줄 거란다.

                        158page

                        2019.05.01

                        "율아. 넌 왜 아빠나 엄마는 이렇게 검은색으로만 칠한 거야?"
                        "어, 그건 내가 엄마나 아빠 자는 모습을 그려서 그런 거야.
                        안 잘 땐 계속 움직이니깐 그릴 수가 없거든."

                        163page

                        2019.05.01

                        내가 '부모로서 성장'한 것이 아닌,
                        '부모로서 착각'한 것들이 더 많이 쌓여왔다는 것을,
                        그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2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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