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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문학기행> 후기
kyobobra**| 2019/12/11 | 조회 : 364 트위터 facebook

가을이 한창이던 10월 26일, 신동엽(1930~1969) 시인 타계 50주기를 기념해 충남 부여로 <신동엽문학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기행은 신동엽 시인이 태어나고 자란 부여의 생가를 비롯해 그가 오르던 부소산과 어릴 적에 뛰놀던 정림사지를 거닐어 보며 신동엽 시인의 문학과 삶을 깊이 알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신동엽문학관에 도착했습니다. 문학관을 둘리보기 전에 신동엽문학관 사무국장인 김형수 시인으로부터 신동엽 시인의 생애와 문학관 건립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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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라는 시로 유명한 신동엽 시인은 민중의 저항 의식을 시로 표현해 저항시인으로 불리웁니다. 그는 평생 한 권의 시집을 낸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그가 쓴 시집이 검열 때문에 판매 금지되어 회수되었다가 내용을 조금 수정해서 개정판을 여러 번 출간했다고 합니다. 판매금지와 회수, 개정판 출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파산 위기가 와도 개정판 시집을 지속적으로 출간해준 출판사가 있었기에 신동엽 문학이 더욱 빛을 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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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풀문화학자이자 박물관학자인 시인의 아내가 건립한 신동엽문학관에는 개정판으로 출간된 시집과 습작노트를 비롯해 당시의 신문과 원고, 평소에 즐겨 입던 외투 등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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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 50주기를 기념해 문학관 한 쪽에는 <신동엽 시 그림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김형수 사무국장의 해설을 듣고 시를 주제로한 그림을 보니 작품 하나하나가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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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을 나와 점심으로 '연잎밥'을 든든히 먹고 부소산을 찾았습니다.

 

부소산은 시상을 떠올리거나 다듬기 위해 시인이 자주 산책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진달래 산천」이라는 시를 부소산에서 쓰고 좌익시인으로 분류되기도 했다는데요. 우리에게는 시인 김수영과 함께 60년대 한국 문단을 이끌어나간 대표적인 참여시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참가자들도 부소산의 사자루와 낙화암에 올라 시인이 자주 내려다봤을 백마강을 잠시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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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시인은 충남 부여 궁남지 근처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는 어른이 되어 서울에서 잠깐 8-9년 지낸 적이 있는데, 그때도 주말이면 부여에 내려왔을 정도로 고향사랑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참가자들도 시인이 어릴 적에 뛰놀던 정림사지를 찾아 거닐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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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부소산을 찾는 분들은 낙화암에서 백마강을 바라보고 내려오는데, 신동엽문학기행은 색다르게 반대편에서 백마강 너머의 낙화암을 보기로 했습니다. 1960년대에 만들어진 신작로가 아직 남아있어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건너편으로 낙화암이 보인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뚜렷한 형체는 볼 수 없었지만 이 길을 따라 걸었을 시인의 기분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노을 지는 풍경을 배경 삼아 참가자들이 쓴 '시인 신동엽에게 보내는 편지' 중 몇 편을 선정해 낭독하면서 저마다의 색깔로 신동엽 시인을 간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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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시인을 대신해서 충남 부여의 곳곳을 소개해준 김형수 사무국장의 배웅을 받으며 서울로 떠날 채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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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지 50년이 지났어도 신동엽 시인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충남 부여에 가게 되면 또 한 번 시인을 만나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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