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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 독립운동가들의 고향, 안동기행 <후기>
kyobobra**| 2019/06/28 | 조회 : 111 트위터 facebook

 

지난 5월, 독립운동가들의 고향 ‘안동’으로 기행을 떠났습니다. 

 

올해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만큼

‘길 위의 인문학’에서도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경북 안동은 한국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지역이자 800여 명이 넘는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라고도 불리웁니다. 

서울에서만 출발하던 기존 기행과 달리 이번에는 서울과 대구

두 곳에서 출발한 쉰 여섯 분의 참가자들이 안동에 모였습니다.

 

첫 도착지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입니다.  

 

 

독립운동가들 중 유독 안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독립운동가들이 많습니다. 

단발령 시행 15년 후가 되서야 상투를 잘랐을 정도로 보수적인 지역 안동에서

어떻게 가장 적극적인 독립운동을 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이 궁금했는데요. 

본격적인 기행에 앞서 역사기행 전문 '박광일 작가'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강연을 듣고 나와 해설 강사의 사전 설명을 잠깐 듣고 문헌과 자료,

각종 영상이 잘 마련되어 있는 전시관에서 자유롭게 관람을 이어갔습니다.

 

 

 

 

 

강연과 전시 관람을 마치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안동의 향토음식인 

'헛제삿밥과 간 고등어'를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P5250090.JPG

 

헛제삿밥은 쌀밥에 각종 나물을 얹어 간장으로 비벼 먹는 가짜 제삿밥입니다. 

안동의 유생들이 쌀이 귀한 시절에 제사음식을 차려놓고

축과 제문을 지어 풍류를 즐기고 거짓으로 제사를 지낸 후에 

제사음식을 먹은 까닭에 헛제삿밥이라는 이름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간 고등어와 함께 먹으니 속이 금세 든든해졌습니다.  

 

안동은 지역의 면적이 넓어서 장소마다 이동 시간이 조금 긴 편이었는데요.

식사를 마치고 부지런히 ‘도산서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1501-1507)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선조7)에 지어진 서원으로, 사적 제170호로 지정된 곳으로

퇴계 이황의 가르침이 남이있습니다. 

   

퇴계 이황의 유교문화와 선비정신는 훗날 안동 독립운동가들의 

신적 기반이 되기도 했습니다.   

   


 

 

 도산서원은 서당과 서원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서당은 퇴계선생이 몸소 거처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으로 유생들이

거처하면서 공부하던 건물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ㄷ자 형태로 되어 있고, 

서원은 퇴계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퇴계선생 사후에 건립된 곳입니다.

 

      도산서원 앞에서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박광일 작가의 특강을 짧게 마치고

고즈넉한 서원을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자유롭게 서원을 둘러보면서 안동에서 만난 독립운동가들에게

보내는 엽서를 써보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느덧 아쉽지만 기행의 마지막 장소로 ‘이육사문학관’을 찾았습니다. 

 

 

우리가 시인으로 알고 있는 ‘이육사’는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중의 한 분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17번의 옥살이를 하며 민족의 슬픔과 조국 광복의 염원을 시로 노래했는데요. 

그의 민족정신과 문학정신이 하나로 어우러져 지금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육사의 본명은 ‘원록’이며, 퇴계이황의 13대손입니다.  

민족적 자신감과 독립정신이 강했던 그는 수인(囚人)번호가 ‘264’이었는데

호를 ‘육사’로 선택했을 정도로 시대에 타협하지 않고 양심이 말하는대로 행동하는

독립정신의 절정을 노래한 시인이라고도 칭합니다. 


 

조국을 위해 펜을 들고 시로 조국의 슬픔과 시대를 아파했던 시인 이육사는

안따깝게도 광복을 한 해 앞두고 40세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청포도’, ‘절정’, ‘광야’ 등의 수많은 저항시를 쓴 이육사 시인의

곧은 독립 의지를 이곳 이육사문학관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 관계상 더 많은 안동의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아 다닐 수 없어 아쉬웠지만

SNS 이벤트 및 엽서 쓰기 미션 당첨자분들께 선물을 증정하며  

이육사문학관에서 안동 기행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마무리 시간에는 이육사 시인의 따님 이옥비 여사의 깜짝 방문이 있었는데요. 

만 세 살 때 아버지와 헤어져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지는 않지만 

‘포승줄에 매여 있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말라고 누누히 강조해 오셔서 

어린 시절에 자신이 이육사의 딸이라는 것을 밝히길 꺼렸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 

 

 

어려서 아버지에게 받지 못했던 사랑을 이육사문학관을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께 

그 사랑을 대신 받고 있다며 행복하다고 하신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른 오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도산서원 그리고 이육사문학관까지 둘러본

 독립운동가들의 고향, 안동기행을 마무리하며 서울로, 대구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숨은 헌신을 이곳 안동에서 깊이 느껴본 시간이었습니다.

 

-

8월 31일(토)~9월 1일(일)에는 <남도수묵기행>이라는 테마로

전남 해남에서 1박 2일간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tamgoo20** 2019/08/04

    남도수묵기행 참여하고 싶습니다. <br>언제 신청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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