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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와 떠나는 청풍명월 산수기행 <후기>
kyobobra**| 2018/11/08 | 조회 : 7777 트위터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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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으로 진하게 물든 11월,
김홍도와 함께 연풍으로 기행을 떠났습니다.

기행의 출발 장소는 늘 그렇듯 광화문입니다.
토요일 아침 귀찮음과 피곤함을 이겨내고 
쉰 아홉 명의 여행객이 버스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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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도착지는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는 '능강솟대문화공간'입니다.

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을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인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호수의 이름이 지역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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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서는 충주댐으로 만들어진 호수이니 '충주호'라 부르고 있고,
제천에서는 제천의 옛이름을 붙여 '청풍호'라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제천이었으니 '청풍호'라 부르는 것이 예의겠지요.

'솟대'란 높은 장대 위에 새를 형상화한 조형물인데요.
마을 입구에 세워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솟대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 2005년 능강솟대문화공간이 마련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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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과 눈 아래 펼쳐진 청평호의 경치를 감상한 후,
강연장에 모여 동행 작가인 이태호 교수님과 첫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처음 버스에서 홀로 그림을 그리고 계신 교수님을 보았을 때는 다소 무뚝뚝해 보였는데요. 
막상 강의가 시작되자 편안한 말투와 구수한 어휘로 
김홍도의 생애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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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는 재력 있는 집안에서 태어나, 문인화가 강세황에게 가르침을 받고,
당대 문인 및 화가들과 교류하였으며, 정조의 깊은 신임을 받았다고 합니다.
'최고의 재능'이 '최적의 환경'을 만나 김홍도라는 조선 최고의 화가가 탄생한 셈입니다.

한 시간 남짓 김홍도 특강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서둘러 이동합니다.
여행의 가장 중요한 일정 중 하나인 점심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한상 가득 차린 밥상을 받아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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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오릅니다.
김홍도의 그림으로 감상했던 단양8경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청풍나루에서 유람선을 탈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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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터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유람선에 올랐습니다. 
유람선은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요. 
제대로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바로 3층으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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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물길 옆으로 붉게 물든 산봉우리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옥순대교를 지나자 단양8경 중 하나인 옥순봉이 천천히 고개를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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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선생이 그 모양이 죽순과 같다 하여 '옥순봉'이라 불리게 되었는데요.
단원 김홍도가 1796년에 그린 <병진년 화첩>에 바로 이 '옥순봉'이 담겨 있습니다.
큰 호수가 생긴 덕분에 죽순처럼 솟아오른 산봉우리를 가까이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잠시 후 단양8경 중 하나인 구담봉도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거북이 모양의 바위와 물 속에 비친 거북 무늬로 인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바위 틈 사이에 용케도 자리 잡은 나무들이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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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분 간의 유람을 마치고 이제 뭍에 내릴 시간입니다.
도착한 곳은 단양의 장회나루인데요. 
제천에서 배를 타고 단양으로 이동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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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짧은 가을날이기에 곧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목적지는 역시 단양8경 중 하나인 '사인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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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학자 우탁 선생이 '사인재관' 벼슬에 있을 때
휴양하던 곳이라 '사인암'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는데요.

깎아지른 암벽이 병풍처럼 서있고 그 아래 푸른 물이 흘러가는
이 절경 역시 김홍도의 <병진년 화첩>에 담겨 있습니다.

현장에서 이태호 교수님의 미니 특강을 진행한 후, 
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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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장소인 연풍으로 이동합니다.
약 1시간 동안 버스를 달려 도착했는데요.
연풍은 충청북도 괴산군에 속해 있는 자그마한 마을입니다.

카페에 들러 차를 한잔씩 받아 연풍 읍내를 슬슬 걸어 연풍 초등학교를 찾아 갑니다.
초등학교 안에 옛 관청 건물로 쓰였던 '풍락헌'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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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는 1791년 정조어진에 참여한 공으로 연풍의 현감으로 부임합니다.
김홍도는 분명 훌륭한 화가였지만 훌룽한 관리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중매를 일삼고, 아전들에게 가축을 상납하게 하였으며,
사냥으로 장정들을 동원한 죄로 인해 3년 만에 현감직에 물러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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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락헌 앞에서 이태호 교수님의 마지막 미니특강을 진행한 후,
이벤트 참가하신 분들에게 상품을 증정하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는데요.
어느새 해가 저물어 <길 위의 인문학>이 달빛야행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광화문행 버스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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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2018년 <길 위의 인문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2019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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