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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서비스 교보아트스페이스

교보아트스페이스

KYOBOARTSPACE
Collector: the Joy of Collecting
"컬렉터: 수집의 기쁨"
  • 전시 전경
  • 전현선 「Found Objects」 50×73cm watercolor on canvas 2021
  • 전현선 「두 개의 산, 과일, 뿔 Twice」 73×60.5cm watercolor on canvas 2021
  • 전현선 「뜨거운 돌 A Hot Stone」 61×61cm watercolor on canvas 2021
  • 정이지 「After Shower」 72.7×90.9cm oil on canvas 2022
  • 정이지 「Dinner」 53×72.7cm oil on canvas 2022
  • 정이지 「사격 경품」 27.3×34.8cm oil on canvas 2022
  • 추미림 「Cloud life」 65인치(121×77cm), 4분 51초(loop) 싱글채널비디오 sing channel (ed. 1/3) 2022
  • 추미림 「Pixel Space 001(Action Script)」 22인치(49.7×29.3cm), 3분 5초(loop) 싱글채널비디오 sing channel (ed. 2/3) 2022
  • 추미림 「Memory 001」 42×59.4cm 종이에 마커, 검은거울 아크릴 4T marker on paper, black acrylic mirror 4T 2020
  • - 일시2022년 9월 2일(금) – 10월 25일(화)
  • - 장소교보아트스페이스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스타벅스 앞)
  • - 관람시간9:30 ~ 22:00 *추석 당일 휴무
  • - 관람방법사전예약 없이 무료입장 가능합니다.
  • - 주최교보문고
  • - 후원교보생명, 대산문화재단
전시소개

가을이 시작되는 9월, 교보아트스페이스는 재개관 첫 전시로 「컬렉터: 수집의 기쁨」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컬렉터’라는 단어가 미술품 투자와 연관한 ‘아트 테크’라는 단어와 충돌하며 사용되는 요즘의 분위기 속에서, 예술을 사랑하는 ‘컬렉터’가 미술품을 대하는 법을 생각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무엇보다 평범한 컬렉터의 시점으로 미술품 수집 원칙을 생각해 보고자, 2008년 미국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 of Art in Washington에 50년 동안 수집한 작품들을 기증하며 유명해진 ‘보겔 부부’ 이야기를 살펴본다. 또한 “나도 컬렉터가 될 수 있을까?”를 알아보는 20가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컬렉터’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실천 팁도 확인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작품을 소유하려는 가상의 컬렉터가 되어 ‘정이지, 전현선, 추미림’ 세 작가의 작품들을 관찰한다. 친밀하고 사적인 감정과 일상의 풍경이 작품의 모티프가 되는 정이지 작가, 긴 시간 회화 장르의 주제와 형식 그리고 그 매체성에 대한 질문을 형이상학적으로 풀어내는 전현선 작가, 디자인과 순수예술의 경계는 물론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도 자유롭게 오가며 다양한 시각문화를 탐구하는 추미림 작가. 세 작가의 작품을 이제 막 수집을 시작한 컬렉터의 눈으로 바라보며, 미술 작품을 수집하는 이유와 관점을 이야기 한다.

컬렉터 ‘보겔 부부 Herbert and Dorothy Vogel’ 이야기

우체국 직원이던 허버트 보겔과 도서관 사서였던 도로시 보겔은 결혼한지 3년이 된 해에, 당시에는 가격이 높지 않던 존 채임벌린 John Chamberlain의 작은 조각 1점을 샀다.(존 채임벌린은 후에 ‘미니멀 아트’의 거장이 된다.) 부부는 단지 예술을 좋아하고 호기심을 느끼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첫 작품 구입 후, 좀 더 본격적인 컬렉터로 살고자 마음먹고 작품 구입에 원칙을 두었다. 첫째, 작품 값이 남편 허버트의 봉급 범위(몇 달치를 모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고민하기!)일 것. 둘째, 아파트에 두고 살 수 있을 만한 크기일 것. 현재 보겔 부부가 기증한 미술품 목록을 보면 작은 크기의 작품들이 많다.

그렇다면 보겔 부부는 이 두 가지 원칙을 후회한 적은 없을까? 부인 도로시는 이렇게 말한다. “당시 인기 많던 팝 아트 작품들은, 우리가 감당하기에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 냈다. 그리고 살 수 있는 작품 중 너무 커서 포기했던 게 있긴 하다. 가끔 그게 생각나긴 한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걸 집에 들여 놓으면 우리 둘 중 한 명은 깔려 죽을 것만 같았다.” 라고. 그들은 50년 가까이, 가질 수 있는 조건 내 최고의 미술품을 선택해 옆에 두고 사랑하는 컬렉터로 평생을 살았던 것이다. 도로시는 미술품 수집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빚을 내야 할만큼 비싼 작품으로 수집을 시작하지 마라. 월급 범위 내에서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보겔 부부는 주말이면 열심히 전시를 찾아다니고 작가들과 진실한 친구로 지내기도 하며, 작품을 한 점 한 점 수집해 나갔다. 사실, 미술품 수집은 일반적인 물건의 소유 개념으로는 설명이 어렵다. 논리를 찾는 이성적인 사고로는 “왜 수집할까?”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보겔 부부를 찍은 다큐 영화, ‘허브&도로시’에서 부인 도로시 보겔은 “왜 수집할까?”의 물음에 “사랑하니까”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세계적인 미술관들이 평범한 보겔 부부의 수집품들을 영구 소장하고 싶어할 만큼 높이 평가 한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우선, 이 부부는 미술사에 남은 거장들이 무명일 때부터 그들을 발견하여 작품을 수집했다. 알려지기 전 자신들만의 미학적 관점으로 작가를 선택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믿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특정 작가들의 경우 한 번 작품을 구입하고 끝낸 것이 아니라, 그들이 활동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작품을 지속적으로 수집했다. 보겔 부부는 작품을 기증하며 작가별 작품들이 그 작가의 연대기적 변화를 보여주며, 진화 ‘축’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예술가 팻 스티어(Pat Steir)는, “보겔 부부의 수집품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품이다. 그들의 컬렉션은 기념비적 예술품이다.”라고 칭찬하며, 보겔 부부를 ‘수집의 예술가’라 불렀다.

또한 부부는 그림을 되팔지 않은 것에도 자신들의 원칙이 있었다. “지금까지 수집품을 되팔았던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되파는 것에 선입견은 없지만, 우리는 한 점도 되팔지 않았다. 그건 컬렉터 각자가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린 미술품을 되팔 의도로 그림을 사기 않았기에 팔지 않았던 것뿐이다.”라고 답했다. 그들의 방식을 모두가 따라할 필요는 없겠지만, 부부의 소감은 미술품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컬렉터가 느끼는 진실한 기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스스로를 평범하다 말한 부부는 미술품을 수집하며 작가들과 인간적인 우정을 나눴고, 그러한 진실한 우정이 수집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작가소개
정이지 (1994-)

정이지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에서 동대학원 조형예술과를 졸업하였다. ‘숏컷’ (2019, 어쩌다 갤러리2), ‘My Salad Days’(2021, 상업화랑) 2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하이트컬렉션, 시청각, 서교예술실험센터, N/A, 킵인터치, 디스위켄드룸, 아트스페이스 영, 누크갤러리 등의 다양한 기관에서 열리는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전현선 (1989-)

전현선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다. ‘Meet Me in the Middle’(2022, 갤러리2), ‘붉은 모서리, 녹색 숲’(2019, P21), ‘나란히 걷는 낮과 밤’(2018, 대안공간 루프), ‘모든 것과 아무것도’ (2017, Weekend) 등 11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리움미술관, 주홍콩한국문화원, 송은아트스페이스, 탈영역 우정국, 일우스페이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열리는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2020년 제20회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2017년 ‘종근당 예술지상’을 수상했고2015년 ‘제37회 중앙미술대전’에, 2014년 ‘99도씨 유망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추미림 (1982-)

추미림 작가는 단국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베르사유 보자르에서 수학했다. ‘Shape tweening: 사이모양 만들기’(2022, 더그레잇컬렉션), ‘Satellites: 위성들’(2020, 갤러리 룩스), ‘P.O.I’(2014,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등 6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제주현대미술관, 아트선재센터, 아트센터 화이트 블럭, 대림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열리는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2019년 언노운 아시아 ‘Unknown Asia’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였다.

교보아트스페이스

교보아트스페이스는 교보문고가 만든 생활 속의 문화공간으로 미술을 비롯해 다양한 시각예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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