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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m is blowing from Paradise 낙원에서 폭풍이 불어와이우성 [땀 흘리며 달려간다 People Running in Sweat] 165×300cm 천에 수성페인트, 아크릴릭 과슈 2019 안성석, 이우성 Sungseok AHN, Woosung LEE
전시 소개
안성석, 이우성 작가의 2인전 《낙원에서 폭풍이 불어와》 전시는 ‘엄청나게 거대한 것’을 맞닥뜨린 ‘나’를 상상하며 시작한다. 야생의 동물? 귀신? 유령? ‘거대한 것’을 마주하고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조차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거대한 것’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주변을 바꿔놓을 만큼 힘이 세며 시간이 흐를수록 그 세기를 증가시키고, 미래의 일들을 바꿔놓을 수 있을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동물인가, 귀신인가, 유령인가? 발터 벤야민의 말을 빌려, 그것은 ‘폭풍’이다.

이번 전시는 그런 ‘거대한 것’을 ‘폭풍’이라 말하고, 그 ‘폭풍’을 ‘과학 기술 발달’과 같은 것에 빗대어 표현한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의 문장을 통과한다. 약 한 세기 전에 쓴 이 문장에서 벤야민은, 반성과 성찰 없이 앞으로만 전진하는 역사적 진보를 ‘폭풍’으로 표현했고, 그런 강력한 ‘폭풍’에 휩쓸려 ‘인간적 유대’가 살아있던 ‘과거’라는 낙원에서부터 그것이 사라진 ‘미래’로 떠밀려간다고 적는다. 그럼 누가? 벤야민은 당시 파울 클레(Paul Klee)가 그린 천사 그림을 두고, ‘천사’가 폭풍이 불어오는 것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묘사하며, 자기 자신을(또한 주변인들을) 그렇게 떠밀려가는 ‘천사’에 빗댄다. 그리고 21세기의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 1966-)도,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에서 인간적 유대감을 상실한 현 시대의 모습을 읽고, 클레의 ‘천사’와 벤야민의 ‘폭풍’을 재소환 한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또한 우리 모두를) 폭풍에 놀란 천사가 아니라, ‘폭풍’에 휩쓸린 ‘잔해’라고 반박한다. "우리는 천사가 아니다. 우리는 잔해 그 자체이다."

이번 전시는 여전히 기술의 진보를 최상의 가치로 평가하는 현 시대에, ‘천사’이거나 ‘잔해’인 동시대인들의 현실을 솜사탕의 ‘무게’로 표현하는 작가들에 주목했다. 언제든 공중으로 높이 솟아 오르거나, 수직으로 멀리 퍼져나갈 수 있는 이상적인(ideal) 무게감. 그러한 작가들의 작품이 ‘역사’와 ‘사회’를 소외시키지 않으면서도 그것들에 구속되어 있지 않고, 선동적이지 않지만 보는 이의 감정을 환기하도록 하는 방식을 보여주고자 했다. ‘만화’와 ‘회화’의 경계에서 이미지 소통 방식을 시험하고 있는 이우성, ‘사진’과 ‘영상-VR’의 경계에서 미술의 장르적 확장을 테스트 하고 있는 안성석. 이번 전시에 참여한 두 작가는 작품에 ‘역사’와 ‘사회’의 현장성과 장소성을 담으면서도, 매우 자기 성찰적인 인상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두 작가의 작품들은 한 공간 안에서 수평적 결합을 하며, 동시대의 현실을 인식하게 하면서도 ‘역사’와 ‘사회’를 미술에서 다루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우리가 낙원에서 밀려나고 있는 ‘천사’인지 ‘잔해’인지, 물어본다.
작가소개
안성석 (1985-) 작가는 상명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졸업했다. 최근 《2019 젊은모색》 (2019,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사적 현재》《관할 아닌 관할》 《내일의 도덕》 《인계동 1013-2번지》 등 총 9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서울사진축제 2019》(2019,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퍼폼 2019》 (2019, 일민미술관), 《환상벨트》 (2018, 돈의문박물관마을), 《원더시티》(2018, 세화미술관) 등15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작가는2010년 월간 포토아트 주최 오늘의 작가상과 2011년 한-아세안 멀티미디어 공모전에 선정되었다. 2014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시상식에서 한국인으로는 대회 사상 두 번째로 전문 사진작가 부문 결승에서 ‘건축’ 카테고리 3위에, 2010 일현 미술관 트래블 그랜트 트래블 그랜트(Travel Grant)에 선정되었다.

이우성 (1983-)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평면전공 전문사를 졸업하였다. 최근 <뉴노멀 new normal> (2020, 캔파운데이션)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등 총 7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칸 퍼레이드 <칸쑈네: 타고난 버라이어티>》(2019, 탈영역 우정국), 《현대회화의 모험: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2019,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링, 동그라미를 가리키고 사각을 뜻하는》(2019, 인사미술공간) 등 3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작가는 2013 OCI 미술관 주최 ‘영 크리에이터‘ 작가에 선정되었으며,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SeMA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창작스튜디오, 아일랜드 애니스코시 카우 하우스 스튜디오(Cow House Studio), MMCA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등 유수의 국내외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전시작품
  • 안성석 <압축 캡슐(광화문)_VR Compaction Capsule(Kwanghwa-mun)_VR> Mobile, TV 2020
    안성석 <압축 캡슐(광화문)_VR Compaction Capsule(Kwanghwa-mun)_VR> Mobile, TV 2020

    안성석 <압축 캡슐(광화문)_VR Compaction Capsule(Kwanghwa-mun)_VR> Mobile, TV 2020

  • 안성석 <압축 캡슐(광화문)_VR Compaction Capsule(Kwanghwa-mun)_VR> Mobile, TV 2020
    안성석 <압축 캡슐(광화문)_VR Compaction Capsule(Kwanghwa-mun)_VR> Mobile, TV 2020

    안성석 <압축 캡슐(광화문)_VR Compaction Capsule(Kwanghwa-mun)_VR> Mobile, TV 2020

  • 이우성 <내일이 아닌, 오늘을 위한 노래 A song for today, not tomorrow> 210×210cm (3 pieces) 천 위에 검은 젯소 2017
    이우성 <내일이 아닌, 오늘을 위한 노래 A song for today, not tomorrow> 210×210cm (3 pieces) 천 위에 검은 젯소 2017

    이우성 <내일이 아닌, 오늘을 위한 노래 A song for today, not tomorrow> 210×210cm (3 pieces) 천 위에 검은 젯소 2017

  • 이우성 <땀 흘리며 달려간다 People Running in Sweat> 165×300cm 천에 수성페인트, 아크릴릭 과슈 2019
    이우성 <땀 흘리며 달려간다 People Running in Sweat> 165×300cm 천에 수성페인트, 아크릴릭 과슈 2019

    이우성 <땀 흘리며 달려간다 People Running in Sweat> 165×300cm 천에 수성페인트, 아크릴릭 과슈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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