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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작품 > 작가인터뷰

  • 2018-11-16 | 조회 66
    아이들은 언어가 달라도 금새 친구가 된다고들 하지만 솔직히, 나는 안 그랬다. '혼자 노는 것도 나쁘지 않아'라고 짐짓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사실 친구들이 먼저 말 걸어주기를, 같이 놀자고 말해주기를 기다리던 아이였으니까.『알사탕』의 동동이처럼. 아이란 순수하기도 하지만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데, 또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서툰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 아이가 신기한 알사탕을 통해서 다른 존재의 '마음'을 듣고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게 되... 더보기
  • 2018-11-14 | 조회 418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트렌디한 패션과 헤어스타일, 잘 관리된 피부와 메이크업, 셀럽들의 라이프스타일, SNS에 올라오는 수많은 미남미녀들의 셀카 사진, 이것이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이미지들일까? 톱 헤어 디자이너이자 뷰티 전문가 차홍의 에세이 『당신을 아름답게 하는 것들』은 뷰티와 패션 업계에 대한 이런 고정 관념과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천천히 낡아가는 것들의 아름다움, 작은 것들을 찬찬히 들여다볼 때 깨달을 수 있는 아름다움, 나를 변신시켜 ... 더보기
  • 2018-11-12 | 조회 1,310
    쿡방 홍수라고 할 수 있는 시대에서 소소한 반찬으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tvN 요리 예능 <수미네 반찬>이 그것. 이 프로그램은 다른 쿡방에서 보여지는 과도한 먹방이나 경쟁 구도 혹은 자극적인 스토리 라인이 없다. 타이틀 전면에 내세운 ‘반찬’ 처럼 수수하다. 소박한 반찬이 주는 엄마의 손맛이, 외로운 1인 가구 시대에 제대로 통한 것이다. 그런 인기 예능 <수미네 반찬>의 주인공 김수미가 활자로 우리를 찾아왔다. 아는 분들은 아시... 더보기
  • 2018-10-22 | 조회 1,930
    늦은 나이에 열병을 앓을 만큼 누군가를 좋아한 적이 있다. 당시 나를 좌절하게 했던 건 상대의 마음을 얻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겪는 상처 또는 그 사람이 겪었던 아픔을 내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 이후로 누군가의 슬픔에 대해 얘기하는 걸 꺼렸다. 어차피 내가 위로해주지도 못할텐데 뭐. 그런 생각을 따끔하게 때려주는 책이 나왔다. 문학 평론계의 아이돌, 신형철 평론가의 신간 산문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이 바로 그 책이다. 사실 이 ... 더보기
  • 2018-10-22 | 조회 1,464
    평론가 신형철과의 인터뷰 2부. ③ 신형철의 글 책에 이어 평론가님의 비평과 글에 대한 얘기로 넘어가볼까 하는데요. 보통 “평론은 어렵다. 읽고 나면 무슨 말인지 더 모르겠다.”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그런 편견을 깨준 분이 제 앞에 계신 평론가님이세요. 그렇다고 가볍고 만만한 글은 아니고, 무게감이 있는 동시에 독자를 이해시키고 또 설득한달까요?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그렇게 보이셨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저는 인문학 분야의 글이, 그것도 학술지에 ... 더보기
  • 2018-10-22 | 조회 1,664
    누구나 나이를 먹지만 아무나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이는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도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 답을 찾지 못해 불안한 사람이, 많다. 16년 넘게 일해온 중견 번역자이자 『단어의 배신』,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이라는 책을 쓴 저자, 그리고 강연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박산호의 에세이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는 그렇게 '어쩌다 어른'이 되었지만 어떤 어른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막막한 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들이다. '어른의 무게'... 더보기
  • 2018-10-18 | 조회 1,464
    남들보다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당신은, 그래서 언뜻 스쳐가는 상대의 말과 행동에도 신경이 쓰이고 더 많이 감정이입을 하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그건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당신을 누군가 의도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면, 특히 그 누군가가 타인의 심리 조종에 능한 사람이라면 당신은 고통스러운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심리 조종자들은 당신같이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사람을 타겟으로 삼는 경우가... 더보기
  • 2018-10-16 | 조회 3,942
    무라카미 하루키가 독자들에게 미친 영향은 그야말로 광범위하다. 청춘, 연애, 여행, 달리기, 음악, 그리고 술까지 말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읽게 된 후, 한낮의 맥주 한 잔이 주는 행복을 알게 되었다. 저녁의 술자리에서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것만이 술 마시는 방법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빡빡한 일과에 숨구멍을 내주는 가벼운 휴식으로 술을 대할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하루키의 작품을 읽게 된 후 달라진 점이다. 『하루키를 읽다가 술집으로』는 음악과 ... 더보기
  • 2018-09-27 | 조회 7,310
    같은 책을 세 권이나 샀다. 책을 선물하고 싶은 친구가 세 명이기 때문이다. 한 명은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 친구고, 다른 한 명은 학교에서 홀로 소설을 쓰는 작가 지망생이다. 그리고 남은 한 명은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선배. 관심사가 서로 다른 이 세 사람에게 어울리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다. 『클래식 클라우드 헤밍웨이』는 소설가 백민석이 헤밍웨이의 흔적을 따라가며 쓰는 기행문이다. 동시에 헤밍웨이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문이기도 하고 요즘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시... 더보기
  • 2018-09-12 | 조회 3,408
    인터뷰 도중 정적이 맴돌았다. 저자로부터 질문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기자의 인터뷰란 질문하는 인터뷰어와 대답하는 인터뷰이 사이의 대화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김민형 교수는 달랐다. 그는 인터뷰 요청에 응한 저자임에도 불구하고, 역으로 질문을 던져왔다. 처음엔 난감하고 또 불편했던 질문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가 던진 질문들은 재밌고 또 편하게 다가왔다. 그의 신간 『수학이 필요한 순간』처럼 말이다. 한국 최초의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과 정교... 더보기
  • 2018-09-03 | 조회 7,986
    소설『해리』는 실제 있었던 몇 가지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야기다. 보호시설에서 9년간 309명이 사망했던 '대구 희망원 사건'과 작가 자신이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던 '전주 봉침 여목사 사건'을 큰 축으로 여러 사건 사고가 덧붙여 만들어졌다. 책 자체만으로도 이슈가 되기에 이미 충분한데 책의 저자인 공지영 작가는 스스로가 그 이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요즘이다. 사실 조금 조심스러운 인터뷰였다. 최근 작가가 책보다는 정치 관련 발언으로 더 많이 이슈가 되었기... 더보기
  • 2018-08-24 | 조회 1,933
    유리 진열장 안에서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천천히 바스라져 가던 타이거 운동화 한 짝. 밑창은 100여 조각으로 갈라진데다 손만 대면 산산이 가루가 되어버릴 지경으로 변해가던 그 운동화는, 1987년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졌던 현장의 말없는 증언자다. 그리고 그 운동화를 복원한다는 것은, 우리의 기억을, 그리고 역사를 복원하는 일이다. 이한열의 운동화를 복원한 보존복원 전문가 김겸의 『시간을 복원하는 남자』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복원가의 일뿐... 더보기
  • 2018-08-20 | 조회 3,928
    광활한 우주 속 어느 별. 버려진 개를 만난 소시지 할아버지. 홀로 남겨진 개를 안아 준 폭탄 아이. 개 그리고 폭탄 아이와 함께 살게 된 불. 저 멀리서 스크린을 통해 개의 일상을 지켜보는, 다시 소시지 할아버지.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의 저자 안녕달의 『안녕』은 독창적인 캐릭터, 삶과 죽음 그리고 이별과 외로움 속의 희망까지 담아내는 유려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잔잔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안녕』에 대해서 안녕달 작가와 서면으로 이야기... 더보기
  • 2018-08-17 | 조회 2,020
    강원도의 어느 작은 마을, 겨울이면 논두렁을 얼린 스케이트장이 문을 여는 그곳에는 작은 책방이 있다. 낡은 기와집 1층에 자리한 '굿나잇책방'의 책방지기 은섭은 해원을 그곳에서 다시 만난다. 해원이 기억하는 은섭은 중고등학교를 같이 다녔지만 마주치면 인사만 하던 먼 사이. 하지만 해원이알고 있는 것보다 은섭은 해원의 인생여러 페이지에 등장하고 있었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작가가 6년 만에 펴낸 신작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겨울날 내리... 더보기
  • 2018-08-14 | 조회 1,283
    오직 하나의 꿈을 향해 달리다 한 바탕 꺾어져 붕괴 직전에 놓인 사람들이 있다. 작가 손아람이 그랬다. 그는 1998년 한국 힙합의 태동기에 친구들과 그룹 '진실의 말소된 페이지'를 결성했다. 이후 속사포 랩을 구사하는 래퍼' 손전도사'로 이름을 꽤 날리며 국내 힙합 1세대인 조PD, Ra. D, 태완, UMC, MC 메타 등과 대중음악의 격동기를 보냈다. 그래, 말 그대로 격동기였다. 특유의 랩으로 많은 호응을 얻으며 힙한 신에서 주목받은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는 결성한지 5... 더보기
  • 2018-08-13 | 조회 2,258
    내가 영화의 주인공이라면, 그 영화의 장르는 무엇일까? 나도 양심은 있으니 멜로나 로맨스는 아닌 것 알고, 액션이나 공포 영화가 되는 건 정말 사양하고 싶다. 바란다면, 코미디 영화였으면 좋겠다. 나는 좀 죽을 맛이지만 다른 사람이 보면 어쩐지 웃음이 나는,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내가 그 영화를 다시 본다면 킥킥 웃을 수 있는 그런 영화이기를 바란다. <미쓰 홍당무>와 <비밀은 없다>라는 두 편의 장편 영화를 통해 독보적인 캐릭터와 독창적인 상... 더보기
  • 2018-08-08 | 조회 2,136
    소설가 김연수 이전에 인간 김연수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그랬다. 언젠가, 아마도 스치듯 읽은 그의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때문이리라. 산문집 속 인간 김연수의 눈은 이전까지 자신이 만들어 낸 무수한 가상 인물의 시선만큼이나 인간적이었다. 그 매력에 빠져 김연수의 에세이를 기다린 독자가 많다. 그 기대를 충족해줄 책이 나왔다. 『언젠가, 아마도』는 지난 5년 간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에 연재했던 칼럼과 새로운 글 몇 편을 더해 출간된 여행 산문집... 더보기
  • 2018-08-06 | 조회 1,454
    어제 읽은 책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요즘 많이 듣고 있는 음악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말할 때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하지만 감추고 싶은 것도 있다. 꽃무늬 원피스가 좋지만 할머니처럼 보일까 봐 걱정스럽고 남들에게는 힙합을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사실 최근 가장 마음을 울렸던 노래는 <아모르 파티>였다는 건 나만 아는 비밀. 때로는 타인의 취향을 몰래 훔쳐보며 부러워하기도 한다. 저 사람은 정말 취향이 세련되고 멋지네. 저... 더보기
  • 2018-07-26 | 조회 1,639
    살면서 많은 고비를 겪었다. 나로부터 촉발된 위기도 있었지만 외부에서 날아든 위협도 있었다.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찾아온 위기에 자주 주저앉곤 했다. 그때마다 답을 찾고 싶었다. 『혼창통』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 이지훈 교수가 세 번째 책을 출간했다. 이번 신간 『결국 이기는 힘』은 딱딱한 경영이론서가 아닌 현대 기업의 흥미로운 사례들로 채워져있다. 25년간의 기자 생활을 통해 단순한 팩트 전달보다 스토리의 힘을 믿게된 저자인 만큼, ... 더보기
  • 2018-07-24 | 조회 2,614
    정재승 교수가 돌아왔다. 『과학콘서트』라는 과학교양서의 전설(?)이 된 책 이후로 단독 저작으로는 무려 17년 만이다. 그 사이 진행한 다양한 분야의 저자들과의 상상도 못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이나 TV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다른 잡학박사님과 보여준 놀라운 캐미스트리도 흥미롭지만, 역시 책으로 만나는 정재승 교수가 최고다. 정재승 교수의 신작 『열두 발자국』은 독서가 주는 지적 만족과 충만함, 그리고 즐거움이란 무엇인지를 잘 알려주는 책이다. 창의적 혁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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