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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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작품 > 국내작가 > 안혜연

어린 시절, 책은 더럽게 안 읽은 주제에 남다른 글솜씨를 뽐내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약 3년간,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 미천한 글발로 온갖 경품을 휩쓸었던 전적이 있다. 이후 책과 담을 쌓았던 그 아이는 교보문고에 입사해 다양한 책을 두루 섭렵하게 되었고, 수십만 권의 책 표지만 보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은 독서계의 늦둥이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칠지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말이 그렇다는 얘기다. 며칠간 책을 끊어봤지만 별다른 금단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20대 초반, 홍대 뒷골목에 속속 들어서는 카페에 지대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한동안 홍대 뒷골목을 내 집처럼 드나들었다. 그곳에 있는 카페를 모조리 훑고야 말겠다는 강인한 집념으로 홀린 듯이 카페 탐험을 해댔지만,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카페들을 보면서 바로 포기. 수년 동안 엄청난 카페의 숲을 헤맨 덕분에, 지금은 꽤 괜찮은 카페만 골라서 갈 줄 아는 안목을 지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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